[Review] 오늘은 수제맥주 리뷰

글 입력 2018.05.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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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제맥주


우리나라에 멋진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이 이렇게 많다니. 맥주 심지어 잔까지 이렇게 다양하다니. ‘오늘도 수제맥주’를 읽으며 맥주를 마치 처음 접하는 듯 한 기분이 들었다. 읽고 나서는, ‘오늘도 수제맥주’를 들고 전국을 여행해도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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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맥주는 뭘까?


봄처럼 가볍고 부드러운 맥주를 마시고 싶다면, 여름처럼 청량하고 깔끔한 맥주를 찾는다면, 가을처럼 성숙한 깊이 있는 맥주를 마시고 싶다면, 겨울처럼 짙고 묵직한 맥주가 생각난다면. 이렇게 사계절을 빗대어 내가 원하는 맛을 구체적으로 찾을 수 있다. 마치 심리 테스트를 하는 기분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끌리는 맛은 ‘봄’이었다. 가볍고 부드러운 맥주말이다. ‘오늘도 수제맥주’에 소개된 ‘봄’같은 맥주는 필스너, 페일라거, 바이젠, 윗비어 이렇게 4가지로 소개되어 있으며 그나마 알고 있는 맥주를 찾을 수 있었다. 지금껏 가볍고 부드러운 맥주를 찾아 마신 것은 아니었지만 평소 마시던 맥주가 그런 유형이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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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어리? 탭룸?


본격적 내용이 시작되기 전, 맥주에 대한 도서이니 당연 기본적인 용어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브루펍이 양조장과 맥주를 파는 펍을 한 장소에서 동시에 운영하는 복합공간이라는 사실. 크래프트가 양조가가 만든 맥주라는 사실 등. 맥주 초보자인 독자로서는 이렇게 세세한 용어 설명이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외에도 맥주의 기본 재료부터 역사까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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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꼭 가야 할 브루어리와 탭룸, 비어 펍


경상북도 문경에 위치한 ‘가나다라 브루어리’는 외관이 한옥으로 되어있다. 맥주와 한옥. 뭔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이다. 가장 한국적인 브루어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맥주는 모두 5가지라고 한다. 오미자 에일, 주흘 바이젠, 점촌 IPA, 은하수 스타우트, 문경새재 페일에일. 단연 눈에 띄는 이름은 ‘오미자 에일’이다. 오미자를 넣어서 만든 맥주라니. 지은이의 말로는 붉은 색이라고 하니 그 맛이 더욱 궁금해진다. 한옥을 바라보며 마시는 가장 한국적인 맥주는 어떤 맛일까?

경기도 가평에는 대한민국 1세대 수제 맥주 브루어리가 있다. 바로 ‘카브루’. 2000년부터 양조를 시작하여 지금의 크래프트 비어 열풍을 이끌어 온 선구자 중 하나라고 한다. 구미호를 마스코트로 내세우며 ‘변신의 귀재’처럼 맥주를 만들고 싶다 하는 ‘카브루’. 이곳에서는 30종이 넘는 맥주를 두 개 브루어리에서 양조한다고 한다. 시그니처 맥주인 ‘모자익 아이피에이’ 부터 ‘피치 에일’, ‘앨리컷’까지. 다양하고 특색 있는 맥주를 맛보며 브루어리 투어까지 진행한다고 하니 꼭 가고 싶은 곳 중 하나이다. 올해 9월에는 가평수제맥주축제를 개최한다니 더욱 기대가 되는 곳이 아닐 수 없다.

제주하면 감귤, 감귤하면 제주.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는 감귤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제주지앵’. 제주 토박이가 설립한 청년 브루어리인 ‘제주지앵’은 감귤이 담긴 제주만의 특별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제주도에서 마시는 감귤 수제 맥주는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오늘은 수제맥주’에 소개된 모든 곳은 전부 지역의 특색이 담겨있거나, 그곳만의 특별함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한곳 한곳 다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출판사 : 디스커버리미디어
지은이 글과 사진 : 오윤희, 그림 원관연
분 야 : 요리/술
면 수 : 320쪽
가 격 : 16,000원
출간일 :  2018년 4월 10일

[나정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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