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Hi, POP -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

글 입력 2018.02.0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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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뭐지 하면서도,
열린만큼 즐기게되는
POP ART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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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POP-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_포스터 01_1127v.jpg
 

감기기운이 있어서 단단히 옷을 챙겨입었지만 혹시 기침소리가 관람장에 누가되지않을까, M컨템포러리로 가는내내 걱정이 앞선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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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미술 (하이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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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트가 살아남은 근본적인 요인은 무엇일까요?

여느 미술 사조가 그랬듯 팝 아트 역시 '시대의 거울로써, 화려하지만 빛 바랜 영광 속에 존재하는 현대사회 속의 집착을 반영한다. '는 평을 받고있는데요, 그러한 정신은 21세기 화가들에게도 계승되고 있고, 지속적인 영향력을 우리는 거리에서 쉽게 즐길수 있습니다.즉, '대중적이고 민주적인 정신. 재치 있고 유머러스 함.'이 핵심요인이 아닐까요.

이번전시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을 중심으로, 유명 팝아티스트의 총 157점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앤디 워홀 56점, 키스 해링 17점, 로버트 인디애나 8점, 로버트 라우센버그 18점, 로이 리히텐슈타인 58점의 작품들과 함께 작가의 특징을 살려 연출된 공간 및 포토존 등의 다양한 구성이 눈에 띄는 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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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사물을 조합하는 새로운 방식의 콜라주,회화 ,조각을 결합한 로버트 라우센버그의 우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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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윤곽선과 원색사이를 채우는 거대한 망점과 말풍선에서 로이 리히텐슈타인이 던지는 블랙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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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지하철 문을 열고 들어가듯 이동하는 뉴욕 지하철역, 비어있는 광고판에 검은색 마커펜을 든 키스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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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모든 삶의 모든 양상을 담고, 그것이 곧 팝이다' LOVE 하나의 수사로 충분한 로버트인디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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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은 기호가 되고 상품이 된다.' 앤디워홀의 스튜디오 팩토리는 꿈의 공장!



POP ART?
팝아트의 시작

파블로 피카소는 여러 신문의 부분들을 조합해 콜라주 작업을 하였고 마르셀 뒤샹의 1917년 작품 <샘>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기성품 소변기를 작품으로 출품해 예술계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레디메이드 제품의 활용이라는 점에서 이들은 후에 도래하게 될 팝아트의 기반을 다졌다고 할 수 있답니다.

피카소와 뒤샹의 작업에서 영감을 받은 에두아르도 파올로치는 미국 잡지 선전물을 활용해 콜라주 작업을 하였다는데요, 파올로치는 미국의 광고 선전물에 큰 흥미를 느꼈으며 그것들이 기존의 전통적 예술보다도 더욱더 대중과의 소통을 자아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작업은 처음으로 행해진 팝아트적 요소가 만연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고 이에, 그는 ‘팝아트의 천재’, ‘팝아트의 선구자’ 로도 불리게됩니다. 그의 콜라주에서 처음으로 팝! (POP!) 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답니다.

2차대전의 발발과 함께 서구 경제가 부상하며 세계의 글로벌화가 시작된 시기인 1950-60년대의 중심에 서 있던 예술사조는 대중미술, popular art, 줄여 나온용어가 팝아트였답니다. 대중매체와 광고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예술사조인만큼 그 기원은 전통적인 작품 제작 방식을 부인하고 새로운 것을 탐미한 다다이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본격적으로 1950년대에 들어 추상표현주의에 대적하는 새로운 예술 트렌드로 영국에서부터 그 시작을 알리게됩니다.

1962년 영국의 미술평론가인 로렌스 알로웨이가 특정 젊은 예술가들이 유명한 이미지를 차용하여 작품활동을 한 것을 빗대 처음으로 사용하였으나 비로소 본연의 특색을 갖추고 본격적인 부흥기를 맞이한 건 미국으로 전파된 후이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아메리칸 팝아트를 기억하는 이유랍니다.


미국의 팝아트

타임, 라이프 지, 뉴욕 위크 등 주요 잡지들이 앞다퉈 팝아트에 대한 글을 기재했으며, 다른 예술사조와는 다르게 팝아트는 현대미술관이나 미술평론가로부터 평가를 받기도 전에 대중매체를 통해 먼저 각인 되었다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미국의 풍경을 뒤덮은 광고판과 만화에 영감을 받아 마릴린 먼로나 존 에프 케네디 같은 유명인사나 켈로그, 헤인즈, 켐벨 등 유명 브랜드들이 슈퍼마켓 선반 위가 아닌 갤러리의 벽에 전시되면서 당시 할리우드 스타들에 대한 우상화나 소비사회 속 제품들의 대량생산을 대변하는 60년대 문화적 환경의 특징을 반영하였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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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귀가하였지만 결국은 독감으로 마음의 짐을 안고 긴시간을 견디다가 이제야 리뷰와 함께 감상의 흐뭇한 시간을 되뇌어 보았는데요, 오는 4월 15일까지 전시예정인 이번 전시, 봄의 기운과 함께 재관람을 기대해 봅니다.


[김은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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