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그림과 함께 살펴보는 프랑스의 역사, 예르미타시박물관展
글 입력 2018.01.0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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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 온 직후의 소피 (예카테리나 2세)- 루이 카라바크作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예르미타시 미술관은 영국의 대영 박물관과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에 손꼽힌다고 한다. 여기에서는 특히 유럽미술 컬렉션이 가장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17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의 프랑스 미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예카테리나 2세는 독일 출신의 러시아 여제로, 1762년 궁정 혁명을 통해 남편 표트르 3세를 퇴위시키고 제위에 등극하여 1796년까지 34년간 러시아를 통치했다. 제국을 확대하고 학문과 예술을 발전시키는 등 러시아 대제로서 추앙받는 그녀의 수집품으로부터 바로 예르미타시 박물관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예카테리나 대제 이후로도, 로마노프 왕조 시대의 황제들과 귀족, 기업가들이 프랑스 미술을 열정적으로 수집한 덕분에 오늘날 예르미타시 박물관은 프랑스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프랑스 미술을 보유한 박물관이 되었다.'예르미타시'라는, 그 이름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어로 운둔자를 뜻하는 'eremites'에 있다. 이곳은 예카테리나 2세의 전용 미술관으로, 왕과 귀족들 등 매우 한정된 사람들만 들어올 수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이곳을 '은둔자의 집'이라고 즐겨 불렀다고 한다.겨울 궁전 전경예르미타시 박물관은 겨울 궁전에 그 본관을 두고 있다. 다행히도 우리는 왕이나 귀족이 아님에도, 겨울 궁전에 가지 않아도 예르미타시의 프랑스 수집품들을 직접 만나볼 기회를 얻었다. 위의 보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이번 전시는 시대순으로 구성되었다.1부에서는 17세기의 보편적인 원리와 질서, 안정과 통일성을 중시하는 '고전주의' 양식이, 2부에서는 18세기 불안한 정치 상황 속 계몽주의 사상의 확산과 함께 유행한 화려하고 우아한 느낌의 풍경화가, 3부에서는 신고전주의를 계승한 화가들의 회화세계가, 4부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클로드 모네와 앙리 루소, 앙리 마티스의 미술이 관람객들을 맞아준다고 한다.문화적, 정치적 흐름에 따라 미술계의 동향 역시 변모하는 것을 보면 그 시대를 관통하는 정서가 어떠하였는지를 짐작해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미술은 역사적 기록의 역할을 한다. 이번 전시는 눈의 즐거움 뿐 아니라 17세기부터 19세기 말까지의 프랑스를 지배하던 국민 정서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예르미타시박물관展- 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 -일자 : 2017.12.19(화) ~ 2018.04.15(일)*1월1일, 설날 당일은 휴관시간월, 화, 목, 금 : 오전 10시 ~ 오후 6시수, 토 : 오전 10시 ~ 오후 9시일 : 오전 10시 ~ 오후 7시(관람종료시간 30분전까지 입장가능합니다.)장소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티켓가격성인(만24세 이상) 6,000원대학생 및 중고등학생 5,500원초등학생 5,000원유아 4,000원65세 이상 4,000원주최국립중앙박물관예르미타시박물관, KBS관람연령전체관람가
문의국립박물관문화재단1688-0361[주유신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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