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처음 만난 사랑, 처음 만난 음악. 영화 'Sing Street' OST [음악]

존 카니 감독의 음악 영화 'Sing Street' 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OST 명곡들을 소개한다.
글 입력 2018.01.02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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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스트리트 골목길에서.JPG


 
Prologue.


<원스>, <비긴 어게인>으로 음악 영화의 신드롬을 일으켰던 존 카니 감독이 <싱스트리트>로 또 한 번 관객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2016년 5월 개봉된 영화 <싱스트리트>는 존 카니 감독의 세 번째 음악 영화로 작품성과 음악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존 카니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 화제작이었다. 음악영화 3부작을 모두 흥행에 성공시킨 존 카니 감독은 <싱스트리트> 작품에서도 주옥같은 OST 명곡들을 쏟아내며, 전 세계 영화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전작들에서 이미 Falling slowly, lost stars, like a fool 과 같은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존 카니 감독의 음악은 이번 <싱스트리트> 작품에서 U2, 엘비스 코스텔로(Elvis Costello) 등의 음악 거장들과 함께한 작업이었기에 더욱 많은이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더욱 탄탄해지고,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대중성까지 사로잡은 음악 영화 <싱스트리트>의 OST를 소개하고자 한다.


싱스트리트 사운드 트랙.jpg
  


Synopsis

영화 <싱스트리트>는 존 카니 감독이 학창시절을 보낸 아일랜드의 도시 더블린을 배경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1980년대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와 문화를 그대로 담아내었다. 10대 청소년들이 밴드를 만들어 음악으로 자신감을 얻으면서 성장해가는 일종의 성장기 드라마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영화의 주제는 다소 뻔한 이야기일 수 있으나, <싱스트리트>는 1980년대를 풍미하는 음악과 주인공들의 밴드 음악을 통해 당시 사회의 모습과 주인공의 사랑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자 한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코너 밴드 결성.jpg
 

영화 속 배경이 되는 1980년대의 아일랜드는 경제 공황을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주인공 코너의 가정환경도 여유롭지 못했으며, 이혼 위기에 처한 부모 사이에서 코너는 할 수 없이 전학을 오게 된다. 엄격하고, 자유롭지 못한 학교생활에 코너는 늘 불만이 가득했으며, 탐탁치 않은 학교생활이 지루하게만 느껴졌다. 그러던 중, 우연히 길가에서 마주친 라피나를 보고 한눈에 반한 코너는 라피나에게 뮤직비디오의 출연을 제안하며 라피나와의 만남을 이어가고자 한다. 그리고 얼떨결에 밴드를 만들게 된 코너는 친구들을 모아 ‘sing street’라는 밴드를 결성해 곡을 만들며, 라피나를 위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라피나 코너 첫눈.jpg
 

가난하고 불안한 환경 속에서 코너는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며, 음악과 사랑을 만나 조금씩 성장해간다. 영화 <싱스트리트>는 모든 것이 처음이기에 낯설고, 서툴지만 그래서 아름답고, 빛나는 청춘의 모습을 코너의 성장기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 <싱스트리트>는 코너에게 닥친 우여곡절의 상황들과 라피나에 대한 코너의 사랑을 음악에 그대로 담아냈다. 영화에 등장하는 음악들은 어린 소년이 느끼는 슬픔, 사랑, 행복 등의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하며,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교복입고 연습.JPG
 

필자는 실제로 싱스트리트를 주제로 한 뮤지컬 동아리에서 영화에 삽입되었던 밴드 곡 OST를 연주한 경험이 있다. 극 중에서는 필자는 건반을 연주하는 배역을 맡아 공연을 했고, 그때 <싱스트리트>의 OST를 듣고, 연습하면서 영화 속에 등장한 주옥같은 명곡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사실, <싱스트리트>의 OST 모든 곡들을 다 추천해드리고 싶지만 그 중에서도 필자가 직접 연주하면서, 가장 좋아했던 BEST 3곡을 소개하고자 한다.


싱스트리트 단체 바닷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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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e It Like You Stole It

'Drive It Like You Stole It' 은 영화 <싱스트리트> OST 중에서장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곡 중 하나이다. 이 곡은 극 중에서 주인공 코너가 미국 고등학교의 신나고 흥겨운 졸업파티를 상상하며 만든 노래이다. 파티에는 모든 이들이 행복해 보이며, 코너가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파티에 어울리는 완벽한 의상과 멋지게 꾸민 주인공들의 모습은 지금의 현실과 대비되는 장면이기에 더 행복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이 장면에서 연주되는 'Drive It Like You Stole It' 은 경쾌한 리듬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신나는 곡이다. 록앤롤의 신나고 빠른 팝비트 곡은 신디 사이저의 펑키한 사운드로 시작하여, 곡 전체적으로 에너지 넘치고 활기찬 느낌을 준다. 곡의 가사들 또한 우울한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을 이루며 힘차고 당당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주인공의 희망이 담겨있다.

 
< Sing Street - Drive It Like You Stole 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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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Up' 은 라피나를 향한 코너의 애정어린 마음이 잘 담겨진 곡이다. 이 곡은 라피나에게 혹시 다른 남자친구가 생긴 건 아닐까 하는 걱정에 마음이 심란해진 코너가 짝사랑을 향한 고민으로 복잡한 심경을 곡에 담아낸 음악이다.'Up' 은 어린 소년의 풋풋하고 진심어린 사랑 고백의 노래로 코너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밴드의 아름다운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반복되는 Going up / She lights me up / She breaks me up / She lets me up  구절은 곡의 주된 멜로디를 이루며, 첫사랑에 아직 서툴고, 어색하지만 라피나를 향한 코너의 진심어린 소년의 마음을 잘 표현했다.


< Sing Street - 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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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Now


이 곡은 존 카니 감독의 영화 <비긴 어게인>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Lost Stars’에 이어 < Sing Street >에서도 마룬 5의 애덤 리바인이이 함께 작업하면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사운드 트랙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Go Now' 는 드넓은 바다 위를 작은 배를 타고 코너와 라피나가 함께 떠나는 장면에서 나오는 곡이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악조건 상황 속에서 주인공들은 서로를 믿으며 작은 배에 몸을 싣고, 또 다른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Go Now' 는 영화의 엔딩에서 이제 무엇 하나 두려울 것 없는 소년과 소녀가 앞으로 다가올 어떤 어려운 상황에도 겁내지 않고, 자신들의 꿈을 위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불안하고 힘든 현실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주인공을 따뜻하게 위로한다. 이 곡은 애덤 리바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아름다운 피아노의 선율이 더해져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Go Now' 는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며 아름다운 청춘들의 삶을 격려하고,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곡으로 작품의 엔딩을 마무리한다.


< Sing Street - Go Now >


싱스트리트 엔딩.JPG

141.jpg



차소정 에디터 명함.jpg
 
 
[차소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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