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디자이너의 세계에서, 새로운 영감을 찾아서

알렉산더 지라드, 디자이너의 세계 展
글 입력 2017.12.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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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 가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런 질문을 듣는다면 나는 ‘영감을 얻기 위해서’라고 답할 것이다. 한 분야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잘 세공한 결과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경직되어 있던 사고회로가 다시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 같다. 특히 디자인 분야의 전시는 더욱 그렇다.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면서도, 그것이 어떻게 일상에서 잘 활용되고,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분야가 디자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전시장 전경-1.jpg
전시장 전경.


이번에 소개할 전시는 <알렉산더 지라드, 디자이너의 세계 展>으로, 20세기 모더니즘 디자인을 대표하는 예술가인 알렉산드 지라드의 대규모 회고전이다. 화려하지만 명료한 색채감각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지라드는, 상업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큐레이터, 포크아트 수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였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펼쳤던 지라드의 전체적인 삶과 작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테리어 디자인, 컬러, 패턴, 텍스타일 디자인, 토탈 디자인, 그리고 포크 아트 수집과 설치에 이르기까지 총 4부에 걸쳐 작가의 작품이 체계적으로 전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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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nder Girard in his office at the International Detrola Corporation, 1944 ⓒVitra Design Museum


이 중 가장 기대가 되는 섹션은 ‘4부: 수집과 설치’에서 다룰 포크아트(folk art, 민속공예)인데, 지라드의 생애에 걸쳐 영감이 된 실제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기 때문이다. 그가 포크 아트를 통해 어떻게 디자인적인 영감을 이끌어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와 동시대에 활동하며 지라드와 협력했던 건축가, 디자이너인 찰스 임스와 레이 임스, 조지 넬슨과 조지아 오키프, 미노루 야마자키, 에밀리오 푸치 등과의 관계를 살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풍성한 전시가 될 것 같다.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배움의 장이 될 것이고, 일반인들에게도 지라드의 색채감을 통한 시각적 즐거움과 그의 세련된 디자인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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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nder Girard, The Nativity(Poster), 1962/63 ⓒVitra Design Museum



<전시 정보>

전시기간 2017년 12월 22일(금) - 2018년 3월 4일(일)  
관람시간 12월, 1월, 2월: 오전 11시 - 오후 7시(입장마감: 오후 6시)
3월: 오전 11시 - 오후 8시(입장마감: 오후 7시)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1/29, 2/26)
*크리스마스, 설연휴 정상운영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5, 6전시실)



알렉산더 지라드 디자이너의 세계 공식 포스터.jpg
 

[채현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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