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사랑의 묘약 – 열 개의 방, 세 개의 마음
글 입력 2017.10.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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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없이 한 여인을 사랑하는 남자가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얻게 되는 것.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작곡가 가에타노 도니체티가 창작하고 1832년 5월 초연된 희극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주요 줄거리다. 뻔하지만 그래서 매력적인 이 작품은 일명 ‘사이다’ 전개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제목이기도 한 ‘사랑의 묘약’은 남자 주인공 네모리노가 여자 주인공 아디나의 마음을 얻기 위해 찾아다니는 약이다. 사람의 마음을 약 하나로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누군가의 진실한 마음을 얻기 위해선 예측할 수 있을 거라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이 정도면 되겠지’ ‘이걸 주면 되겠지’ 등의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욕심을 비우고 순수하게 접근해야 인내할 수 있다.서울미술관에서는 내년 3월 4일까지 국내외 작가 10팀이 참여하는 기획전 《사랑의 묘약 – 열 개의 방, 세 개의 마음》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에 기반을 두고 있다. 사랑하며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작품으로 풀어낸 이 전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우리가 근원적으로 열망하고 있는 순수한 사랑의 가치를 재고하고, 풍부한 감성 경험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했다고 밝힌다.전시는 총 10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랑의 묘약’ 등장인물들이 느끼는 10개의 감정이 각 섹션을 대표하는 키워드라 볼 수 있다. 해당 오페라를 본 적은 없지만 앞서 공개된 각 전시장의 사진 일부를 보고 있자니 좀 더 독특한 관점에서 작품을 이해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든다.사랑의 묘약- 열 개의 방, 세 개의 마음 -일자 : 2017.09.26(화) - 2018.03.04(일)*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입니다.시간10:30 – 18:30(입장마감 17:30)장소서울미술관 제 1 전시실티켓가격성인 | 9,000원대학생 | 7,000원학생(초/중/고) | 5,000원어린이(3-7세) | 3,000원주최/주관서울미술관
문의서울미술관02-395-0100[이형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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