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못 다한 끄적임***
예전부터 자기 얘기를
속 시원하게 털어놓는 사람들이
매우 부러웠습니다.
그만큼 상대를 신뢰하고,
편안하게 생각한다는 게
한편으로는 부럽고,
또 한편으로는 신기했습니다.
곁에 있는 사람들이 고맙고,
고마운만큼 그들이 떠나갈까봐 무서워하느라
정작 그들에게 제 얘기를
들려준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게 문제라는 건 알고 있지만
그리 쉽게 고쳐지지는 않더라구요.
그런 제게
저와 상대를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저를 삭히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아프긴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