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어쩌면 로맨스 [공연]

글 입력 2017.10.0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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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 선수인 이연의 집에 톱스터 최성우가 들이닥치고, 영화감독 지망생인 오빠와 톱스타를 열심시 숨겨주면서 일어나는 코믹 연극이다. 그리고 이에 피어나는 이연과 최성우의 로맨스. 이연네 엄마가 들이닥치거나 최성우를 쫓아온 사람을 피하는 등 좌충우돌 다양한 일들을 겪는 이야기.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으며 가까워지고 사랑에 빠지는 연극이다.

가볍게 볼만하고 썸타는 사이거나 연인들이 보기 좋은 연극이다. 시작부터 하트 조명이 사랑을 암시한다. 이연 오빠인 멀티맨의 연기가 참 재미있었다. 그리고 관객 중 한명을 지목해서 조감독으로 끝까지 놀리는 부분도 재미있었다. 전형적인 스토리인만큼 마음 편히 볼 수 있었다. 모든 사람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 특성상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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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애가 이종격투기를 한다고 반대하는 집, 미술학원에서 교사나 할것이지 등의 편견이다. 남자였으면 운동을 반대하지 않았을텐데. 그리고 그냥 집에서 얘기하는대로 선보고 시집가려고 하는 행동. 철없이 빈둥대는 오빠와 전부 챙겨주는 동생. 톱스타 연예인이 최고여서 무조건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 등 다양했다. 물론 웃자고 하는 코믹한 연출이지만, 소리를 계속해서 지르는 것도 조금 불편하기는 했다. 당연한 환경도 아쉬웠고 순응하는 점도 아쉬웠다. 좀 더 나아갔으면 좋았을텐데. 프로 불편러일 수도 있는 얘기이지만, 우리 일상처럼 당연한 일들이 당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불편한 배경일 뿐 연극 자체는 좋았다. 초점이 다를 뿐이다. 가볍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즐거운 연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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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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