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패션과 명화, 그 경계선 :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展

글 입력 2017.07.1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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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지나쳐온, 혹은 마주했던 것들은 숱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것은 누군가에게 영감이 되어 새로운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지나, 우리가 그동안 마주해온 ‘명화’를 통해 새로운 예술의 세계로 안내하는,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展>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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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명화 이야기 "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展
VOGUE like a painting



 패션과 뷰티, 문화에 있어 트렌드를 이끌어온 ‘보그’는 그 이름 자체만으로도 권위와 영향력을 느껴지게 한다. 사실 ‘보그’라고 하면 단순히 ‘패션’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보그는 패션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던 포토그래퍼, 일러스트레이터, 아트디렉터를 직접 고용해 예술가들의 재능을 한데 모아 잡지로서 완성된 것이며, 125년의 시간동안 패션과 예술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이번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展>에서는 명화, 즉 ‘미술’이 패션과 사진이라는 새로운 예술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을 만나볼 수 있으며, 패션 사진과 명화, 그 관계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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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에게 친숙한 명화를 포토그래퍼의 작품을 통해 새롭게 바라볼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세계 3대 패션 사진작가로 알려진 어빙 펜, 파울로 로베르시, 피터 린드버그 등 가장 영향력 있는 대가들의 사진 작품들은,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비롯하여 카라바조, 르누아르, 고흐, 달리, 클림트와 같은 화가들의 걸작들을 우리 곁으로 다시 불러온다. 작가들은 예술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그들만의 사진으로 재해석했고, 이는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고전 회화를 바라보는 색다른 시각을 제공한다.
 전시의 큐레이터인 보그 스페인의 데브라 스미스는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展>을 위해 125년간 전 세계 보그의 아카이브가 보관해온 작품 중 118개를 엄선하였다. 특히 이번 한국 전시를 위하여 스페인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던 작품 40여점과, ‘보그 코리아’의 작품 20점을 새롭게 추가하여 세계 최대 규모의 패션 사진 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국의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보그의 역사 속에 스며든 세계 미술사를 확인하는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해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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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da in Seoul - Jang Jyun Hong, 2015 ©Jang Hyun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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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 Jin Yi in Paris - Paolo Roversi, 2007 ©Paolo Roversi / Pace/MacGill Gallery
 

 클라우디아 쉬퍼, 케이트 모스, 카르멘 카스, 젬마 워드, 릴리 콜등 패션계의 전설로 남은 모델들 뿐만 아니라, 우마 서먼, 커스틴 던스트, 루니 마라 같은 세계적인 영화배우들이 보그를 위해 거장의 카메라 앞에 섰다. 이에 더불어, 세계적인 거장 파울로 로베르시와 배우 송혜교, 한국의 포토그래퍼 홍장현과 ‘설국열차’로 국내 많은 팬을 가진 틸다 스윈튼의 콜라보레이션 등 이색적인 포토그래퍼와 모델의 만남 역시 눈길을 끈다.
 또한 단순히 포토그래퍼와 모델로서의 관계를 넘어 패션과 사진이라는 매개로 동료이자 친구가 된 이들의 작품 너머 숨겨진 이야기들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수많은 경계를 넘어 완성된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展 >은 그 가느다란 경계선에 대한 의미 있는 질문들을 던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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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7.06.24 SAT - 2017. 10. 07 SAT
관람시간 11:00 - 20:00 입장 및 매표마감 19:00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문의 02-332-8011

[김수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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