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내가 상처받는 이유'를 짧게 만나다 [문학]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와 그 필요성
글 입력 2017.06.0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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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책 ‘내가 상처받는 이유’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크지 않았습니다. 책의 제목을 보았고, 상처받는 이유를 알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처를 잘 받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스스로를 긍정적인 사람으로 자부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의식적으로는 상처를 상처가 아니라고 여기고 넘어갔던 순간들이 마음 속 저편에 조금씩 쌓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상처들은 스스로의 활기를 갉아 먹고 있었습니다. 유독 사람에게 치이고 힘이 들었던 날 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이어폰으로 들리는 음악 소리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려고 했으니까요. 그제서야 마음 속에 응어리가 있음을 자각하고 하나하나 꺼내어 살펴보고 나를 다독였습니다. 하지만 한 때 뿐 온전히 상처를 다루었다고 하기엔 부족한 듯 싶습니다.

  이 책의 작가님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첼로를 전공하였지만 예술치료를 공부하여 현재 미술치료, 심리상담, 아동미술, 아동음악 등을 강의하고 계십니다. 그녀는 인간의 존귀함을 소중히 여기고, 상처받은 영혼들과 소통하며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에 함께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 상처 말고 다른 이름

  누군가 나에게 상처를 주려고 마음먹고 상처를 주는 일은 없습니다. 그 사람도 자기가 어쩔 수 없는 마음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들도 모두 마찬가지니까요. 그 사람이 내게 한 행동을 상처로 받아들이고, 그것에 상처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건 우리들 자신입니다.

  그 사람이 내게 상처를 주었고 나는 상처를 받았다고 여기지 마세요. 내가 상처로 받아들이면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는 깊은 어둠이 되지만, 상처가 아닌 작은 의미를 부여하고 재빨리 처리해 버린다면 상처가 되지 않습니다. 내가 계속 끌어안고 있으면 상처가 되고, 툭 치고 버리면 상처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처 받기로 마음먹고 상처를 선택했다면 다시 한 번 고민해 보면 어떨까요. 어떤 크고 대단한 일이더라도 내가 부여하는 의미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책의 작은 부분을 통해 들여다 본 작가의 메시지는 ‘상처를 상처로 보지 말아라’와 ‘빨리 털어버려라’인 것 같습니다. 나를 슬프게 하고 아프게 하는 일이 있더라도 나 스스로 ‘이건 상처가 돼’라고 받아들이기 보다는 홱 하니 털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가 중요한 거겠죠. 하지만 그게 참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오랜 기간 긍정적인 성격의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왔지만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완전하지 않은 가 봅니다. 글을 읽는 당신도 이 ‘내가 상처받는 이유’를 읽어보고 상처에 관련해서 나는 어떠한 태도였는지를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쌓여가는 상처는 어느 순간 눈물로, 분노로 혹은 현실로부터의 도망과 회피로 드러날 수 있는 무서운 녀석이니까요.

  마지막은 독자들의 따뜻한 서평을 보며 마무리하려 합니다.





마치 우리가 숨 쉬는 공기와 같은 글들이다. 너무 익숙해서 평소 그 중요성을 놓치고 살아가기 쉬운 삶의 본질들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이해시켜 주기 때문이다.
–권중혁-

다양한 심리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되었다. 내가 몰랐던 부분들, 또는 알고 있지만 글로 표현된 것을 다시 읽으며,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가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바쁜 일상에 쉼표와 같은 멈춤 그리고 여유를 찾은 기분이다.
–안호선-

한 편의 글이 한 끼의 밥보다 더 든든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나 같이 스스로 아프게 하거나, 자신 안에서 싸우고 있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문세영-

오직 목표를 향해 뛰어가는 경주마가 잠시 푸른 초원 위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쉬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마치 누가 뒤통수를 한 대 친 것처럼 정신이 차려지고 ‘내가 이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강명주-





저 자 : 홍 지 영
규 격 : 신국판 변형(152×225)
쪽 수 : 224쪽
출간일 : 2017년 5월 30일
정 가 : 13,000원
ISBN : 979-11-85973-26-5(03190)
출판사 : 도서출판 따스한 이야기
문 의 : 김현태 (070-8699-8765 / 010-8763-8765 / (jhyuntae5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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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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