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란 감정을 꺼내 줄 책
찬란하고도 쓸쓸한 너라는 계절
난 개인적으로
에세이의 장르가 로맨스일 때는
굳이 찾아서 읽지 않는다.
소설은 잘 읽는데,
에세이는 글쎄....
너무 현실적이어서 공감이 안 되는 건가..
하지만 이 책에는
'사랑'만이 아니라
다른 주제도 다루기에 읽어보았다.
게다가 에세이들이 한 페이지 분량의
짧은 글들이기에 더욱 부담이 없었다.

사랑의 계절,
여행의 계절,
너라는 계절,
나라는 계절
네 가지 계절을 지나고 남은 것은
아련함 그리고 쓸쓸함.
분명 공감하지 못할 것 같던 글에서도
어느새 몰입해서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였다.
그리고 짧은 글임에도 몇 번이고 되새기며 읽게 되어
책 분량 자체는 얇지만 꽤 오래도록
손에서 놓지 못했던 책.
이런 기분이 드는 이유는
에세이의 내용도 그렇지만
에세이와 함께 있는 그림들의 영향도 큰 것 같다.
책에 그려진 그림들을 들여다보면..


그림의 느낌도 색 없이 흑백인 것도
아련한 기분을 더 자아내게 아닌가 싶다.
너무 밝기만한 책도
너무 비극이기만한 책도 싫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던
에세이들이 많았지만
그 중 하나를 소개하며 이 글을 마친다.
"괜찮아"라는 말이 듣고 싶은 날이 있다.
누구라도 좋으니
괜찮다고, 다 괜찮다고
토닥거려주었으면 하는 그런 날이.
'괜찮아'라는 말은
참 신기한 힘을 가지고 있다.
듣는 그 순간보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
그래서일까.
오늘따라 더 듣고 싶다.
다른 말은 필요 없이
그냥 따뜻하게 안아주며 다
괜찮다고 말해주면 좋겠다.
오늘이라면 그 위력이
바로 발휘될 수 있을 것만
같으니까..
- '찬란하고도 쓸쓸한 너라는 계절' 중 <<괜찮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