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 사랑 이야기만큼 흥미진진하고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것이 있을까?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무어라 말할 수는 없어도. 나에게도 요즘 최대 관심사는 연애다. 아무리 많은 이야기를 주변에서 들어도, 나의 연애에 빗대어보면 비슷하기도, 또 다르기도 한 것이 연애다. 고민해보았자 아무 소용 없는 것들도 자꾸자꾸 곱씹어 보기 일쑤다.
"연애를 글로 배웠다"는 말은 분명 좋은 의미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조롱에 가깝게 사용되는 말이다. 그러나 단 한 번이라도 연애에 있어 답답함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글에라도 의지하고 싶은 마음을 이해할 것이다. 사실 책 <연애 ; 아무것도 아닌, 모든 것>은 그 주제에 대해 훈계하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다양한 단상들을 보여주고, 가벼이 조언해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연애의 대상은 주로 30대 남녀이다. 20대 초반의 나로서는 30대가 되어서도 연애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지 막연하게 의아해 할 뿐이다. 그만큼 어려운 문제인가. 어쩌면 평생 고민해야할 것인가. '정서적 게이', '테마파크남', '멀티탭남녀' 등등 새로운 신조어들도 눈에 띈다. 단어가 주는 이질감은 있어도 실상은 분명 우리가 한 번 쯤 어디선가 누군가의 연애담에서 들어보았을 것들이다. '남녀 간의 사랑'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오묘한 주제를 연애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해온 8년차 기자 박현민의 시선은 어떨까 기대가 된다. "연애 전문가, 연애 조언이라는 게 무슨 소용이 있어? 에이~" 하면서도 속는 셈 치고 한 번 더 속아넘어가게 되는 이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