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faad21cd0ebb489361e908295599f6a_PGeY41yQwHEd[1].jpg](http://www.artinsight.co.kr/data/tmp/1612/9b4eb98e9ee10dd09cf46bb49dde5bef_fbKp37m7pqXSn6GfuzKIsYfvpA.jpg)
연극을 보러 가기 전에는
이렇게 무거운 느낌일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좀 더 쾌활한 느낌의 클래식 음악극을 생각했는데
그보다는 아픔과 비극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는 어두운 분위기였다.
연극 캐스팅은 송영창, 이현욱 배우였는데
송영창 배우의 전과로 인해
보이콧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뒤늦게야 알아서
아쉽게 바꿀 수는 없었다.
역시 연기력과 인성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대목이었다.
송영창 배우는 독일에서
오랫동안 살고 왔는지 궁금해질정도로
독일어를 잘하셨고, 마슈칸 역에 딱 어울려보였다.
이현욱 배우는 막 못한다는
느낌이 든 건 아닌데 뭔가 붕 뜬
느낌을 적잖게 받아서 좀 더 무게감 있는 연기를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fb1588cc82abdb9706c90efc37846bda_PAUAeEuca[1].jpg](http://www.artinsight.co.kr/data/tmp/1612/9b4eb98e9ee10dd09cf46bb49dde5bef_e7FSHIfn8U5bhuEcFIKoE37XTDU2I.jpg)
연극은 전반적으로
유태인 박해에 대한 아픔에 관련된 내용인데,
연극을 보면서 초등학교 때 '안네의 일기'를 읽으며
느꼈던 슬픔이 또 한번 느껴졌다.
관련이 없는 제3자는
그런 민족적 상처에 대해
안타까운 사고이긴 했지만
다 지나간 안 좋은 일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과잉반응하는 거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그 피해의 당사자였던
'마슈칸' 같은 사람들은 그 시간 이후로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으며
비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 사고 이후 태어난 유태인 제자
'스티븐'을 통해 함께 응어리진 그 상처를
해소해가는 과정이 음악적으로
잘 표현된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
음악으로 서로의 상처를
얘기하고, 화해하고, 찰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느낌이 좋았고 아름다운 클래식 연주 덕분에
더 내용에 집중하게 되었다.
2인극인만큼 두 사람의 감정이
아주 세밀하게 표현되는 부분이 정말
좋았고, 그런 세밀한 흐름 덕분에
충분히 설득력있는 이야기 구조를 보여준다.
다만, 생각보다 공연 시간이 길어서
중간에 인터미션도 있으니 유의하면 좋을 것 같다.

![5faad21cd0ebb489361e908295599f6a_OsmwLwmHdms8NeANqeN[1].jpg](http://www.artinsight.co.kr/data/tmp/1612/9b4eb98e9ee10dd09cf46bb49dde5bef_wHQamB28RBT4DDYQ2g.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