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상해(上海)의 겨울' [여행]

글 입력 2016.12.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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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 Trip to Shanghai

2016년을 떠나보내기 얼마남지 않은 시점,
또한 나의 휴학기간이 끝나갈 때 쯔음
짧게나마 중국 상하이에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중국어를 배우는데 흥미를 붙이고나서부터
중국은 꼭 방문하고 싶은 나라 중 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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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도착한 중국이라는 나라는 조금 흐린 날씨와 세계1위 인구답게 어딜거나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곳이었다. 흔히 '중국'이라는 나라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공산주의와 약간 낙후된 이미지와 달리 상해는 생각보다 매우 깨끗하고 서양적인 느낌이 많이 묻어있는 도시적인 분위기였다. 밤에 사진을 찍으면 어디든지 그림이 될 정도로 야경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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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동루라는 상해의 유명한 거리에서 '아이러브 상해'가 써있는 이곳은 상해에 방문한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러야할 포토존이다. 사진에 나오지 않았지만 사실 이 앞은 오토바이와 차, 그리고 사람들이 질서없이 건너는 도로 한가운데이다. 중국에 와서 놀란 사실 중 하나는 차들이 전혀 신호나 사람을 신경쓰지 않고 다니는 것이었는데, 사람들 또한 차를 신경쓰지 않고 다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하며 다녔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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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명주(東方明珠)라는 상해의 랜드마크인 방송탑으로, 전망대가 매우 유명한 곳이다. 사진은 263m에서 바라본 낮의 상해 시내의 모습이다. 황푸 강을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하여 한국이 리어카를 이용하던 시절 이미 외제차가 도시에 출몰했었던, 시대를 앞서나갔던 상해 발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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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해의 낮풍경. 고층건물들이 빽빽히 밀집해 있는 이곳은 금융무역중심지역으로 우리나라의 여의도와 비슷하면서도 더 높고 특이한 모양의 건물들이 많다. 얼마 전 완공한 상해금융센터와 금무대하, 각종 보험,은행 회사들의 건물들이 경쟁하듯 줄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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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탄(外灘)'의 아경. 상해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고 이제까지 본 야경중에 가장 밝고 화려했던, 아무리 눈에 담아도 잊혀지지 않을 것 같던 야경이었다. 흔히들 유럽같은 야경이라고 했었다. 중국이 선호하는 황금색 불빛으로 빛나는 건물들은 전혀 촌스럽지 않은 아름답고도 아름다운 색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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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에 개장했다는 상해 디즈니랜드. 처음으로 가본 디즈니랜드이기도 하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몇 번 다녀온터라 생각보다 별 기대감 없이 갔는데, 22살 처음으로 불꽃놀이를 보고 눈물이 났다. 20분여간 이어진 불꽃놀이는 모든 생각을 다 잊게 만들 정도로 감탄이 나오게 했다. 역시 디즈니의 마법은 잠시나마 한마음으로 모두를 동심으로 돌아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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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게 크리스마스 시즌에 여행을 가게 되어 곳곳에서 트리를 많이 볼 수 있었고, 들뜬 분위기 덕분에 더욱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다. 한국은 몇 해 전부터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기가 어려웠는데, 공산주의라 중국 또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제한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과 달리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여행은 언제나 낯선 곳에서 이방인으로서 느낄 수 있는 문화적 차이를 알게 하고 세상에 대한 넓은 시야를 갖게 한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백날 이야기를 듣고 보는 것은 직접 가보고 느끼는 체험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여행지에서 잠깐씩 스쳐지나가거나 마주쳤던 모든 인연들, 그들이 베푼 친절이나 배려를 떠나 매우 소중한 추억들로 남는 것 같다.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해 편견을 갖지 말자고 다짐하게 되고, 상해만의 사는 방식으로 또 다른 삶의 패턴을 느껴볼 수 있었던  값진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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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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