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특별전 - 2014 상반기, 주목할 영화들(7/2~6)
글 입력 2014.06.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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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상반기에는 어떤 한국영화들이 우리의 눈길을 끌었을까요.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7월 2일(수)부터 6일(일)까지 “한국영화 특별전 - 2014 상반기, 주목할 영화들”을 통해 지금까지 만나본 올해 한국영화 중 인상적인 작품 4편을 상영합니다. 우리가 처한 현실에 대해 날카로운 문제를 제기하는 작품들을 보며 한국사회의 문제와 한국영화의 경향까지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이용승 감독의 데뷔작 <10분>은 직장과 가정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바탕으로 현실비판적 주제와 극적인 긴장을 동시에 녹여낸 작품입니다. 특히 대사의 미묘한 어조로 포착한 부조리한 일상에 대한 묘사는 주목할 만합니다. 그리고 6년 만에 발표한 신작 <만찬>으로 한국사회의 문제를 다시 한 번 파헤친 김동현 감독은 과장된 화법 없이도 현실의 숨막히는 공기를 화면 가득 채웁니다. 많은 생각을 불러 일으키는 마지막 장면을 통해 <만찬>의 영화적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짚어보기를 바랍니다.
또한 두 편의 다큐멘터리도 함께 상영합니다. 박문칠 감독의 데뷔작 <마이 플레이스>는 감독의 개인사를 솔직하게 드러낸 작품으로 우리의 사적 경험이 어떻게 한국이라는 조건 속에서 만들어졌는지 짚어보는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그리고 <필승 ver2.0 연영석>, <어머니>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태준식 감독의 신작 <슬기로운 해법>은 언론 문제를 직접적으로 비판한 영화로서, 누구나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꼼꼼하게 따져보지 못했던 문제를 더 깊이 들여다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올해 상반기에 개봉한 한국영화는 90편이 넘습니다. 그중 현실의 어두움을 그리되 차분한 시선으로 바라본 이번 상영작들과 함께 영화가 현실을 재현하는 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 보았으면 합니다. “한국영화 특별전 - 2014 상반기, 주목할 영화들”에 관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립니다.
분류 : 자체프로그램 제목 : 한국영화 특별전 - 2014 상반기, 주목할 영화들 일시 : 2014.7.2 Wed - 7.6 Sun 주최 :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후원 : 영화진흥위원회 티켓 : 일반 7,000원, 청소년 6,000원,
관객회원/노인/장애인 5,000원문의 : 02-741-9782 웹 : www.cinematheque.seoul.kr [박경호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