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덴마크 디자인展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글 입력 2016.09.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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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에서 전시 중인 ‘덴마크 디자인전’. 추석 연휴 끝마무리로 전시회를 다녀오며 일상으로 되돌아오기 위한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심플하고 모던한 미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동시에 기능성까지 갖춘 덴마크 디자인에서 가르침을 받는 시간이 되었다.‘덴마크 디자인전’은 우리가 회화작품 혹은 공연예술에서 느낄 수 있었던 문화예술의 장르를 가구 디자인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가구들도 작가들의 다양한 구상을 통해 만들어지는 하나의 작품임을 보여줬다. 우리의 생활공간을 하나의 캔버스로 인식했고, 작가들은 그 캔버스를 채울 형태와 공간을 하나씩 채워나갔다.한데 어우러진 가구들은 따로따로 전시되어 있을 때보다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다.전시회 한편에는 직접 전시된 의자에 앉아 볼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었다. 엉덩이를 붙이는 순간 마치 내 몸에 딱 맞게 설계된 듯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미적 감각과 더불어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을 몸으로 체험해보니 가구 하나를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예술가들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디자인이 사회와 개인의 생활을 개선할 수 있다” 본 전시를 한 마디로 가장 적절하게 나타낸 어구인 듯 싶다. 전체적인 가구 디자인을 살펴보면 소박하면서도 각자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것 같았다. 무조건 화려한 것만이 눈에 띄는 것이 아니다. 오래보아도 질리지 않는 합리적인 아름다움. 덴마크 디자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이해할 수 있었다.[신희규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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