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호안 미로(Joan Miro) 특별전

글 입력 2016.07.3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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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그리기 위해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하면 도중에 형태가 스스로 드러난다. 
자유롭고 무의식 적이지만 치밀하게 계산된 것이다.”
-호안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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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안미로 특별전을 찾은 
많은 이들의 밝은 표정사이로 
호기심이 묻어나는 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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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안미로는 오토마티즘(의식적인 사고를 피하고 
생각이 흘러가는 대로 그림을 그리는 화법)을 발전시킨 대표적인 작가입니다. 

1893년 스페인에서 태어난 호안 미로는 
초기에 고향인 카탈루냐 지방의 세계화를 표현하는 데 몰두했지만 
1920년 프랑스 파리로 진출하면서 야수파, 입체파, 초현실주의 등의 사조에서
 다양한 요소들을 받아들여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선보였는데요, 

특히 사실적인 양식을 버리고 원근법, 중력, 부피 등에서 해방된 공간을 만들어냄으로써
 이후 세대의 예술가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었으며, 
초현실주의 특유의 어두움에서 탈피해 밝고 순수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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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1981년 호안 미로와 그의 부인으로부터 스튜디오 및 작품을 기증받아 운영하기 시작한
 '호안 미로 마요르카 재단'의 소장품 총 264점을 선보이고있고, 
이는 재단 설립 이래 최대 규모로,
유화, 드로잉, 조각, 꼴라쥬, 일러스트, 테피스트리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으며
,100호가 넘는 대형 사이즈의 작품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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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기법의 이 작품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대로 뿌리기 기법, 
일명 액션페인팅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잭슨폴록의 기법에 영향을 받아 작업한 미로의 작품입니다.
미로는 뉴욕에서 열린 폴록의 개인전에서 자유롭게 작업하는 폴록을 보며
 이성의 끈을 놓고 자유로운 작품을 하기로 했다는데요. 

빗자루,사포 등을 사용하기도 하고, 흘리기, 튀기기, 문지르기 같은 
다양한 기법을 사용해서 무려 6년동안 작품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독특한 오브제들을 작업실에 두고 오랜시간동안 오브제들을 쳐다보며
 작업에 영감을 얻었다고 하며, 실제로그의 지인들은 해외 여행을 가서 특별한 오브제를 만나면 구입해 
미로에게 선물했고 미로는 그 오브제들을 매우 아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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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의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이곳은 시공간을 넘어서
 작가를 느껴볼수있게 재현해 놓은 흥미로운 공간이었는데요,
편집증적으로 사용한 물감이나 붓까지 썼던 자리 그대로 놓아야만 했다는 그는 
실제로 죽기전까지 가족들에게도 자신의 작업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자연과의 깊은 유대감은 미로의 작품 세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미로는 그의 부모가 농가를 소유하고 있던 몬트로이그와 그의 조부모가 살던 마요르카의 
친밀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며 작업을 함과 동시에 원시적인 자연에 몰두할 수 있었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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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문화의 웅장한 표현과 형태의 보편성에 매료되었고 
로마네스크 프레스코화는 그에게 추상과 색채의 풍요로움에 대한 
착상을 얻게 해주었으며 
미로의 작품 곳곳에서 볼수있는 중요한 도상적 상징인 눈은 
로마네스크 예술의 도상의 한 부분으로 나타난 것이라합니다.

미로는 시인의 영혼을 가진 예술가였으며, 
그에게 있어 가장 좋은 이야기 상대는 시인들이였고, 
그의 모든 작품에 있어 시적인 동기, 가슴과 머리를 하나로 잇는 
감정적이고 공상적인 그 순간이 가장 기본적인 전제라고 단언한답니다. 

단어와 비문, 기호는 마음을 사로잡는 일종의 마법을 표현함으로써 
그의 그림들을 복합적인 의미와 연상의 연쇄를 여는 하나의 수단이 된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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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작품 앞에서건 이해하려 애쓰기보다는 그저 자신의 방식으로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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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몬주익언덕 중턱에는 호안미로의 작품들이 가득 모여있는 
호안미로미술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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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이자 
그의 친구인 호세 루이스셀트와 함께 디자인해 세워진
 이 미술관은 미로의 특별한 마음을 담은 미술관이라고 하는데요,
젊은 작가들에게 전시장소를 제공하여 다음세대의 
예술가를 육성하고자했으며 현재에도 젊은 작가들의 
전시가 정기적으로 열린다고 합니다. 
스페인 여행을 간다면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오는 9원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만날수있는
호안미로전에서 그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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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는 아트인사이트가 미디어파트너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김은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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