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집안 형편 때문에 상경하여 식모살이를 하는 19살 순이는 몸은 고달프지만 

고향에 두고 온 부모님과 동생들을 위해 하루하루 모진 삶을 견디며 살아간다. 

청계천 봉제공장과 구로공단을 거치면서 젊은 시절을 보내는 순이에게 고향 오빠 춘호는,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설렘과 용기를 주는 존재다. 

그러나 서울에 상경한 춘호는 자신의 사업을 일으키기 위한 야망을 불태우며 

언제나 순이 주변을 맴돌기만 한다. 

순이와 춘호는 각각의 사연 많은 중년의 삶을 살아가고,

어느 날 춘호는 순이의 국밥집을 찾아온다. 

그러나 순이에게 서서히 드리워지는 망각의 그림자 

알츠하이머병 때문에 춘호에 대한 기억이 흐릿해져만 간다.

일시: 2016년 3월 4일 (금) ~ 2016년 5월 1일 (일)

시간: 수,목,금 오후 8시 / 토 오후 2시, 5시 /

일요일 및 공휴일 오후 3시 / 월, 화 공연없음 (*4/13 선거일 오후 3시)

장소: 대학로 한성아트홀 1관

티켓가격: 전석 40,000원

러닝타임 : 110분 (인터미션 없음)

관람등급 :  만 8세 이상 관람가

출연진 : 노현희, 마승지, 박형준, 김 필, 이진영, 이정현, 제희형,

김현아, 정예하, 김진호, 김서이, 박정은, 곽은혜

제작 : 은세계씨어터컴퍼니

홍보마케팅 :(주)컬처마인

예매: 인터파크 1544-1555

공연문의: ㈜컬처마인 1566-5588

 뮤지컬 하면 떠오르는 것은? 맘마미아, 캣츠, 레미제라블 등 대표적인 것들을 몇 개 떠올려보니 모두 외국작품들이다. 

 하지만 우리 음악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낸 뮤지컬이 있다. 바로 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이다. 

 지난 2월 대학로 엘림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던 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는 2016년 3월 4일 대학로 한성아트홀 1관에서 재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5월 1일까지 공연된다. 

 뮤지컬 넘버로는 이미자, 나훈아, 남진, 송골매, 조용필, 이문세, 이선희 등 한국감성을 노래한 가수들의 음악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참으로 생소하지만 참으로 친숙하기도 한 뮤지컬 넘버 리스트를 보니 이번 공연이 기대된다. 

 바로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 이야기이기도 한 순이와 춘호의 삶을 통해 5060세대에게는 추억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2030에게는 친숙한 옛이야기를 무대 위 뮤지컬로 만날수 있게 해주는 창작 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 

 시간상으로 보면 바로 어제 이야기같지만 이제는 우리는 물론, 심지어 어머니 아버지에게도 기억 가물가물한 옛이야기가 되어버린 그때 그 시절의 이야기를 복고감성가득한 음악과 함께 추억할 수 있는 가족뮤지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변해가는, 바로 어제 일도 옛일이 되어버리는 요즘, 잠시 멈춰서서 발걸음을 멀~리 뒤로 돌려 우리의 기억에는 없는 그 때의 삶을 기억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