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 '맘모스 해동' - 당신의 맘모스는 무사한가요?

글 입력 2016.02.02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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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맘모스 해동>
"그냥 거기 있어, 꿈이라도 꿀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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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정보
 
연극 <맘모스 해동>
 
기간 : 2016.2.5~2016.2.21
공연시간 : 평일 8시 / 토요일 7시 / 일요일, 공휴일 4시 / 2월 7일, 8일, 15일 공연 없음
티켓가격 : 전석 3만원
장소 :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
관람등급 : 만 13세 이상
관람시간 : 90분
제작 : 공상집단 뚱딴지

 


 
시놉시스
 
먹고 살기 위해 시어머님이 물려주신 보신탕 식당을 하고 있는 부인과, 교수 임용을 위해 오랜 시간을 준비해 온 남편. 그들은 미래를 위해 현재의 삶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의 집안은 암울한 분위기로 가득 차, 힘든 현실을 의미하듯 무언가 기괴한 기운을 풍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의 집에 손님이 방문한다. 손님은 부인의 보신탕 식당에 개를 대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부인은 그 손님에게 대응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남편은 천박해보이는 손님을 즐겁게 대하는 부인의 모습이 상당히 낯설다. 반면 부인은 남편이 자신을 시장통의 싸구려 여자로 변했다며 규정하는 것이 기가 차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이런 그들의 대화는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을 고조시키다가 결국 폭발하고 만다.
 


 
 
작품설명
 
개를 대주는 일을 하는 손님, 아내의 낯선 모습에 이질감을 느끼고 불만을 갖는 남편, 남편이 자신을 규정하는 시야가 원망스러운 부인. 작품 속에는 내내 이 세 명의 부자연스러운 관계가 나타나고, 그들의 대화는 시시 때때로 우스꽝스럽게 표현된다. 출구가 없어 보이는 암울하고 답답한 상황에서 낄낄거리며 이상한 웃음이 터져나온다. 그로테스크한 설정에서 시작되는 그로테스크한 이야기. <맘모스 해동>은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그로테스크함을 고스란히 무대 위에 올린다. 그로테스크함은 이 작품이 담고 있는 '맘모스'의 의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장치이며 관객들에게 가장 '현실다운 현실'을 돌아보게 만든다.
이 작품에서 맘모스의 의미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아주 오래 전에 이 땅 위에 살았던 맘모스는 가장 활발하고 활기 있던 모습 그대로 얼어있다. 비록 그 실체는 오래전에 얼어 죽어버린 시체일지라도, 거대한 위용은 여전히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그러나 맘모스는 오로지 이 얼어버린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야만 그 위용을 과시할 수 있다. 맘모스가 해동되는 순간 그 위용은 순식간에 사라지며 맘모스는 썩은 시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 되어 버린다. 바로 <맘모스 해동> 속 부인과 남편의 꿈과 희망처럼. 그러나 먹고 살기의 고달픔 속에서도 우리의 어딘가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꿈이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곧 나아질 거라는 희망과 함께. 비록 맘모스처럼 박제되어버린 꿈과 희망일지라도 이것이 사람들을 여전히 살게 하는 힘이 아닐까? 연극 <맘모스 해동>은 이러한 아이러니 속에 우리 각자가 가진 ‘맘모스’가 현실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탐구해보고자 한다.
연극 <맘모스 해동>은 작가 이미경과 연출 문삼화의 만남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동아연극상 작품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을 휩쓸며 혜성처럼 등장한 이미경 작가와, 2003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선정작 <사마귀>를 시작으로 <일곱집매>, <바람직한 청소년>, <지상 최후의 농담>등 그 어떤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가장 연극적인 코미디를 찾아내는 문삼화 연출. 이번 공연은 두 연극인이 주는 극적인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더욱 완성도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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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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