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그랑기타 퀸텟의 "스페셜 콘서트"

글 입력 2015.11.2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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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포터즈 6기 박진희입니다!
지난번 프리뷰를 작성한 그랑기타 퀸텟의 "스페셜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서포터즈 활동 시작 후 처음으로 참여한 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라 설레는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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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기타라는 악기를 참 좋아하고 실제로도 취미로 연주하곤 합니다.
그래서 더욱 인상깊은 공연이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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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순서는 실제로는 약간 변경되었는데요, 
1부는 스페인 모음곡, 도둑까치 서곡 그리고 쾌지나 랩소디
2부는 경기병 서곡,아를의 카르멘,프런티어,신세계 판타지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스페인모음곡은 처음 접하는 곡이였는데 스페인 음악 특유의 열정적인 분위기가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그러면서도 클래식한 사운드덕에 클래식기타 특유의 맑고 정갈한 음색이 
공연의 집중도를 높인 것 같습니다.

도둑까치 서곡은 기타가 마치 타악기가 된 듯한 연주기법이 돋보이는 곡이였습니다.
초반 도입부는 정말 드럼인줄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앞서 들었던 스페인모음곡과는 또다른 이탈리아 특유의 유쾌하고 발랄한 분위기가 
공연장 분위기를 더 흥겹게 만든 것 같습니다.

쾌지나 랩소디는 우리 민요의 가락을 새롭게 편곡한 곡이였는데 멜로디언과 함께하여 
익숙하면서도 세련된 음색을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치 기타가 가야금, 멜로디언이 해금과 피리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멜로디언은 언제나 참 흥미로운 악기라는 것인 것 같아요!
아코디언과 비슷한 음색을 지닌 멜로디언은 곡에 따라 
왈츠,탱고,아이리쉬,집시풍 음악 등 다양한 분위기로 주도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경기병 서곡으로 시작했습니다.
원곡에서는 힘찬 트럼펫소리가 포인트인데 위풍당당한 곡의 분위기를 잘 이어나가는 걸 듣고
편곡이 참 잘 되어있다는 것과 기타를 '작은 오케스트라'라고 부르는 이유를 다시 새삼느꼈습니다.

한껏 즐거운 분위기에 이어 아를의 카르멘을 들었는데 정말 아를의 여인과 오페라 카르멘의 
핵심 선율을 잘 뽑아 자연스럽게 이어나간 편곡이 놀라웠습니다.
저는 두 원곡 중에 카르멘을 좀 더 좋아하는 편이라 아리아 선율이 나올 때마다 집중하고 들었는데
탬버린과 트라이앵글을 곁들인 구성이 카르멘의 정열적인 선율을 더 돋보이게 했습니다.
역시 카르멘은 탬버린이 있어야 제맛!

세번째 곡 프론티어는 이미 오래전부터 작곡가 양방언 특유의 퓨전 음악으로 유명한 곡인데
언제나 들어도 흥겨운 곡같습니다. 1부의 쾌지나 랩소디가 집시풍,재즈풍의 느낌이 강한 곡이라면
프론티어는 아이리쉬풍 느낌이 강한 곡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동시에 연주자분들의 힘찬 추임새덕에
우리전통민요를 듣는 듯, 흥겨움 충만한 무대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세계 교향곡를 편곡한 신세계 판타지를 들었습니다. 제일 유명한 4악장 선율을 맨처음으로 끌어와서
변화무쌍한 분위기가 인상적인데 경기병 서곡처럼 오케스트라 못지 않은 화려함과 깊이있는 연주 였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기타를 흔히 '작은 오케스트라'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기타라는 악기는 음색도 다양하고 표현력이 좋은 악기임을 나타내는 표현인데요
무려 5대가 함께하는 연주는 오케스트라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꽉찬 무대였던 것 같습니다.
지난 4월에는 기타 4중주단 보티첼리의 공연을 관람한 적이 있었는데 
4중주와 5중주는 또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그만큼 기타1대가 가진 힘이 얼마나 큰지 다시 느꼈습니다.

최지훈님의 멜로디언 연주도 그랑기타퀸텟만큼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멜로디언은 개인적으로 건반악기의 특성보다 관악기의 특성이 강한 악기라고 생각합니다.
호흡에 따라 다른 음악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호흡이 중요한데,
호흡조절을 정말 잘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랑기타 퀸텟만의 독특한 편곡과 열정적인 사운드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한번 꼭 가보고 싶고 앞으로 그랑기타 퀸텟의 새로운 시도와 행보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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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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