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 '치정'을 보러갑니다.

글 입력 2015.11.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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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하게도
아트인사이트 제 57번째 문화 초대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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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정(Crime of Passion)

2015.11.19 - 12.06 평일 8시, 토 3&7시, 일 3시 (월 쉼)
작 박상현, 연출 윤한솔
14세(중학생) 이상 관람가
90 분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1014_포스터.jpg
 

연극 '치정'은 '치정'이라는 제목과 일맥상통하게도
'불륜'이라는 소재로시작하여
불륜 이면의 정치와 같은 권력관계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연극입니다.


13명의 개성파 배우들이 40여명의 배역을 소화하고
라이브밴드의 연주에 맞춰 연극의 큰 줄기인 '춤'을
보여준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작가 기획의도

일찍이 1960년대 초 시인 송욱은 “청계천변 작부를 / 한 아름 안아보듯 / 치정 같은 정치가 / 상식이 병인 양하여 / 포주나 아내나 / 빚과 살붗이와 / 현금이 실현하는 현실 앞에서 / 다다른 낭떠러지....” 라며 합리성과 공리와는 담 쌓고 사욕과 사적 관례로 얽혀 있는 우리의 정치 현실을 표현한 바 있다. ‘치정’과 ‘정치’의 전도된 음절로써 일종의 말장난을 한 것인데, 의외로 썩 어울리는 상호수식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치정>은 이러한 수상한 관계가 뒤집혀진 현상이다. ‘잘못된 만남’, ‘불륜’, ‘사랑의 죄악’의 이면에 숨어 있는 ‘정치’, 즉 ‘권력 관계’, ‘이해 관계’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이 궁극적으로 가리키는 것은 떨치지 못한 부적절한 관계들로 인해 21세기가 된 지 십여 년이 지난 지금도 목도하게 되는 결핍과 과잉의 감정, 그로 인한 폭력과 단절들이다.



공연소개
 
“추, 춤만 췄습니다. 춤만 가르쳐 드렸습니다. 우린 순수했습니다.”
때는 1954년 3월. 서울시경 수사부. 남덕술 수사부장이 정비석의 소설 「자유부인」을 읽고 있다. 대학교수 장태연의 아내이며 가정주부인 오선영은, 우연한 기회에 사회 지도층 인사의 부인들이 사교춤을 배우고, 애인을 만드는 등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옆집 대학생 신춘호에게 사교춤을 배우다 연정을 느끼게 되고, 결국 가정 파탄의 위기에 처하고 만다. 당대 사회에 만연한 퇴폐풍조와 춤바람을 경고하는 정비석 작가의 「자유부인」을 둘러싼 황산덕 교수의 거센 비난과 애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은 패가 갈린다. 이 와중에 남덕술 수사부장의 싸모님은 상하이류의 대가 브루스 왕의 제자, 전설의 춤꾼 신춘 수와 춤바람이 나고 마는데...
 
“그 긴 열망과 환멸을 돌고 돌아 온 끝이 칼빵이라니!”
온라인 동호회 ‘한국고고학회’ 채팅창 속에서 벌어지는 막간치정극!
어딘지 알 수 없는 좁고 어두운 공간. 누군가 쭈그려 앉아 무언가를 썰고 자르고 있다. 그 옆에는 커다란 여행용 가방이 단지 입을 열어젖히고 있을 뿐이다. 또 다른 공간. 온라인 동호회 ‘한국고고학회’ 채팅창에서 전설의 춤꾼 신춘수의 행보와 순수 무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공공성을 중시하는 가상의 공간에서 흑산과 카르멘은 서로 틈틈이 질척거리고 있고, 전라도와 경상도 조폭 간의 한국현대무협사에 대해 열띤 논쟁을 벌인다. 그러다 정치적 이념과 지역적 갈등으로 번져 싸움이 시작되면서 그야말로 막간치정극이 펼쳐진다.
 
 
공연소개.jpg


작가소개

작, 박상현
작 <진과 준> <자객열전> <모든 것을 가진 여자> <405호 아줌마는 참 착하시다> 외
연출작 <조치원 해문이> <공포> <데스데모나-웬 손수건에 관한 연극> <사이코패스> <연변엄마>
            <모든 것을 가진 여자> <추적> 코드의 탈출> <임차인> <키스> <난 새에게 커피를 주었다>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그림 같은 시절> <자객열전>
수상      2014 제12회 대산문학상 희곡부문 <405호 아줌마는 참 착하시다>
      2014 제6회 김상열연극상 <자객열전>
 

 
연출소개

연출, 윤한솔
연출작 <안산순례길> <1745174> <1984> <이야기의 방식, 노래의 방식-데모버전> <젊은 후시딘>
            <빨갱이, 갱생을 위한 연구>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 <텃밭 킬러> <사이코패스>
            <두뇌수술> <아무튼백석> <연변엄마> <나는야 쎅쓰왕> <누가 무하마드 알리의 관자놀이에 미사일
            펀치를 꽂았는가?> <의붓기억-억압된 것의 귀환> <사람은 사람에게 늑대> <진과 준>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빈커가 없으면 나는 너무 외로워> <1963_2007> <그림 같은 시절> <나는 기쁘다>
수상    2013 제34회 서울연극협회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
          2012 한국연극협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 <두뇌수술>
          2011 제2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
 

 
극단소개

불온한 상상력, 그린피그
   2006년 창립된 그린피그는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과 뜨거운 감성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공연단체입니다. 의심 없이 혹은 의심하지 않고 진행되는 우리문명에 대한 진단을 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주제와 예술 형식의 진보를 고민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그린피그의 작업은 저항 혹은 엑소더스를 위한 매뉴얼 혹은 도구입니다.
 


예매 및 가시는 길 안내


약도.jpg 


 좋은 배우들과 좋은 스토리가 가득할 연극이라
 정말 기대가 됩니다 ~ !!


[고혜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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