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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로
 
연극‘불꽃처럼 나비처럼’을 관람하고 왔다.
 

 
무희 최승희의 생애를 그린 내용을 담고 있는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모노드라마로 
 
배우 혼자서 만들어 가는 연극이었다.
 
과연 배우 혼자만으로 무대를 이끌어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연극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생각은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모노드라마는 생소한 분야의 연극이라 약간은 경직되고
 
무거운 느낌일 줄 알았는데 시작부터 끝까지 지루할 틈이 없었다.
 
혼자서 무대를 꾸미고 관객까지 사로잡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배우 김경민은 모든 관객을 집중시켰다.
 
특히 중간중간 등장하는 인형극과 배우 김경민의 춤,
 
그 두 요소는 마치 최승희가 다시 살아난 듯한 느낌을 주어
 
더 극에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최승희는 힘든 역사의 시대를 겪으면서도 자신의 꿈인 무용을 소홀히 하거나
 
그만두지 않았다. 일본에 건너가 온갖 말들을 들어도 그녀는 굴하지 않고
 
춤 하나만 바라보고 이겨냈다.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그녀는 춤을 춘다. 
 
그녀가 마지막까지 담담히 죽음을 받아들이고 춤을 출 수 있었던 건 
 
춤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시대와 사상을 뛰어넘을 만큼 컸던 것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
 
 
 

 

 
어느 한 가지 일에 열정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건 쉽지 않다. 
 
특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바로 앞에 닥친 취업난에 
 
삶이 무미건조해지고 의욕도 좀처럼 나질 않는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하고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해야 
 
힘이 나고 행복해질지 생각할 시간 조차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는 게 아쉽기만 하다. 
 
연극을 보고 나서 나 또한 내가 정말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 
 
삶이 의욕적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다. 
 
최승희가 가진 춤에 대한 열정이 빛이 보이는 날이 오는 것처럼
 
그 열정을 갖게 된다면 우리도 불꽃처럼 나비처럼 날아오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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