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아직도 덥기만 하지만
밤에는 확실히 찬공기가 느껴지고
바람도 차가워졌다.
가을이 정말 왔다.
가을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하나 있다.
악동 뮤지션의 '시간과 낙엽'이라는 노래이다.
<가사>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떨어지는 낙엽에
그간 잊지 못한 사람들을 보낸다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붉게 물든 하늘헤
그간 함께 못한 사람들을 올린다
시간은 물 흐르듯이 흘러가고
난 추억이란 댐을 놓아
미처 잡지 못한 기억이 있어
오늘도 수평선 너머를 보는 이유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날 애싸는 단풍에 모든 걸 내어주고
살포시 기대본다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다 익은 가을내에
허기진 맘을 붙잡고 곤히 잠이 든다
가슴의 꽃과 나무 시들어지고
깊게 묻혀 꺼내지 못할 기억
그 곳에 잠들어 버린
그대로가 아름다운 것이
슬프다
슬프다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노란 은행나무에
숨은 나의 옛날 추억을 불러본다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불어오는 바람에
가슴으로 감은 눈을
꼭 안아본다.
악동뮤지션의 특유 음색과 잔잔한 기타소리,
서정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져
가을 향기가 물씬 풍긴다.
그 가사 한 구절 한 구절마다
가을의 쓸쓸함을 달래듯
기억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특히 눈을 감고 듣다보면
추억이 되살아나는 느낌이 든다.
가사가 표현들이 너무 예뻐서
가슴에 와닿는 부분도 많았다.
맨발로 단풍이 내리는 기억 속을 걷는
풍경이 펼쳐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대로 그 순간을 느끼고
단풍에 자신을 기댄다는 부분에서
따뜻하고도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시간은 걷잡을 수 없이 물처럼 흘러가고
우리의 추억들은 댐으로 쌓아놨다.
바쁜 우리들의 시간 속에서
추억으로 남은 날들을 꺼내보며
웃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생각하게 되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
눈을 감고 이 노래를 들어보면서
추억에 있는 사람들,
기억들을
꺼내보면서
추억 속을 거닐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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