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3) 하얀 밤의 표류 [전시, 스페이스선+]

최상진 개인전
글 입력 2015.09.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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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밤의 표류
장애로 불리는 이명은 내가 가진 또 하나의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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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을 인정하고 다름에서 오는 감각들을 시각으로 제시하면서 
그의 혼란스러운 표류는 감각을 탐색하는 여행이 되었다. 
그에게 표류는 새로움의 시작이다. 
전시제목인 <하얀밤의 표류>처럼 각자가 가진 미묘한 다름에서 생겨나는 
자신만의 몽상적인 하얀 밤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



태양빛이 강렬하게 시야로 쏟아지면 사물과 사람들은 하얗게 지워진다. 눈앞의 것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눈을 찡그려 보지만 하얀 빛과 뒤섞인 이미지들은 이미 형체가 없다. 최상진 작가는 이렇게 화이트 아웃 되듯이 시야를 가리는 ‘어떤 것’들로 채워진 작품들을 오는 9월 4일부터 9월 23일까지 개인전 <하얀 밤의 표류>에서 선보인다. 





1.jpg
 최상진_오늘날의 안이자 밖_캔버스에 스프레이 페인트, 
아크릴채색, 오일파스텔, 유채_181.8x181.8cm_2015

2.jpg
 최상진_연기도 떠다니는 방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100x80.3cm_2015


전시 소개

  작가의 작품들은 귓속에 울리는 이명을 주제로 시작했다. 이명으로 인한 소통의 왜곡과 그로 인한 괴리감들은 작가가 세상을 접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작가는 세상과 작가의 다름으로 인한 상처에 머무르지 않고 이명을 또 하나의 더해진 새로운 감각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에 따라 작품도 이명의 감각을 시각으로 나타내기 위한 여러 시도로 이루어졌다.
 
  화면은 반복되는 노란 동그라미나 작은 반점들, 회색의 연기로 덮어져 있다. 작품 앞에서 시야는 패턴의 장막에 가려진다. 일상적인 인물과 거리의 윤곽 위에 전체적으로 흩뿌려진 점들, 흘러간 붓의 흔적과 같이 조형적인 표현을 통해 이물의 감각 자체를 전달하려는 시도가 두드러진다. 작품의 표면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봤을 때도 프로타주기법과 물감이 칠해진 겹의 차이, 다양한 패턴들로 화면 위에 나열된 상이한 표면은 불균등한 감각을 만들어낸다. 오려붙여진 콜라주처럼 매끈한 경계선에서 맞닿은 질감과 형태의 이질감은 몽상적인 느낌을 살리고 이물의 감각이 만드는 즐거움을 전달한다.


○ 전시제목 : 하얀 밤의 표류
○ 참여작가 : 최상진
○ 전시기간  : 2015년 9월 4일(금) ~ 9월 23일(목)
○ 초대일시 : 2015년 9월 4일(금) 17:00 오프닝 파티
○ 장    소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5-1 스페이스선+
○ 관람시간 : 11:00 ~ 18:00 (월요일 휴관) 
○ 후    원 : 스페이스선+ 주최 신진작가전
○ 문    의 : 02) 732-0732
○ 홈페이지 : 선아트스페이스
○ 전    화 : 02-732-0732
○ 이 메 일 : sunart1@daum.com


3.jpg
 최상진_어느 오프닝_캔버스에 스프레이 페인트, 유채_116.8x91cm_2015

4.jpg
최상진_습작22_캔버스에 유채_60.6x72.7cm_2015 


작가 노트

1.
귀가 울리고 잘 들리지 않는 나의 상태는 어떤 것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과정에 영향을 끼쳤다. 울림은 왜곡으로, 난청은 자의적 해석으로 나타났고 이러함이 사회화의 하나라고 자위하는 데에 환멸을 느끼는 요즘이다. 이명,난청은 일반적인 사회화에 방해가 되었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생기는 상황은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여 소리보다 문자를 통한 소통에 의지를 더 하게 되었고 안식을 얻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매체를 통한 정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나의 모습에서 이명과 난청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느꼈다. 매체를 통한 전달이 일방적인 방향을 가질 수 있다는 의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소리와 문자를 통한 소통에 한계를 느낀 나는 다른 시도의 필요성을 회화에서 찾고 있다.

2.
밤은 어둡지만 오늘날의 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늦은 밤까지 또는 이른 아침까지 켜져 있는 인공 빛들은 시간을 거스르는 듯 발광한다. 곤히 잠들어 있을 시간대에 깨어있는 존재들은 표류하고 있는 것일까? 일반적이지 않으면 표류하는 것일까? 과연 그들이 표류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인가? 이러한 의문이 계속 생긴다는 것은 표현이 정확하지 않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
오늘날의 밤이 꼭 어둡지만은 않다면 오늘날의 낮은 밝지만은 않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굳이 연일 보도되는 사건,사고로 인한 어두움의 중의적 표현에 기대지 않더라도 말이다. 하얀 밤은 어둡지만은 않은 밤이거나 밝지만은 않은 낮일 수도 있다.


5.jpg
 최상진_습작19_캔버스에 오일파스텔, 유채_53x45.5cm_2015

6.jpg
 최상진_습작25_캔버스에 스프레이 페인트, 아크릴채색_40x40cm_2015


작가 약력

학력
2009   국민대학교 회화전공 졸업 
  
개인전
2015   하얀 밤의 표류, 스페이스선+, 서울
2015   이명유발자, 파티나몰, 성북예술창작센터 갤러리 맺음, 서울
2012   소리를 먹어 치우는 녀석, 파티나몰, 라빠레뜨 커먼플레이스, 서울 
2011   Taxidermy Asemia, 갤러리 도올, 서울
2010   Patianear, 대안공간 눈, 수원
  
단체전
2015   경민현대미술관 50만원전, 경민현대미술관, 의정부
2015   오뉴월 메이페스트-그림을 걸자, 스페이스 오뉴월, 서울
2015   예술로 꿈을 이야기하다, 서울디지털대학교 선촌예술원, 서울
2015   사 이 에 선 물 건 들, 스페이스 선+, 서울
2015   제 1회 DMC Art Fair, DMC 홍보관, 서울
2014   25cm x 25cm 아트캠페인, 치포리, 서울
2013   해외교류작가회전, 유나이티드 갤러리, 서울
2013   미국 순회 부스전, 라스베가스 하라스 호텔, 라스베가스, 미국
2013   미국 순회 부스전, 주 미국 LA한국총영사관 한국문화원, 로스엔젤레스, 미국
2013   예술만세 100인 초대전, 예술만세 갤러리, 서울
2013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제4기 입주작가전,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갤러리, 제주
2012   생각의 지도, 마음의 저편, 이중섭 미술관, 제주
2012   GIAF-현대미술청년작가시선展,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2012   너를 이루는 그림-sprout, 신미술관, 청주
2012   제 3회 반짝쇼, 충무아트홀 갤러리, 서울
2012   6 Works, 2nd Edition, 57th 갤러리, 서울
2011   아름다운 선물전 3th, 유나이티드 갤러리, 서울
2011   Love Kookmin 65, 국민아트갤러리, 서울
2011   동방요괴-창원아시아미술제 특별전, 315 아트센터, 창원
2011   RAWED COOKED ROTTED, 보나세라 레스토랑, 서울
2010   잇다-2010 작가맵핑프로젝트, 박수근미술관, 강원
2010   아름다운 선물전 2th, 유나이티드 갤러리, 서울
2010   Colorful-대구아트페어 미디어 특별전, EXCO, 대구
2010   동방의요괴들77-하이서울아트페어,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서울
2010   AWAKEYE전, 노란코끼리, 서울
2010   아시아프,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건물, 서울
2010   소피아아트 신진작가 공모전, AW컨벤션센터, 서울
2010   잇다 2기전, 정림리 창작스튜디오 갤러리, 강원
2010   스며듦전,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 강원       
2010   시사회전, 대안공간 팀프리뷰, 서울 
2010   청년의 미래를 보다, 드림갤러리, 서울
2009   아름다운 선물전, 유나이티드 갤러리, 서울
2009   [?]물음표-동방의요괴들 지역순회전, 라 노마드 갤러리, 대전
2009   아시아프, 옛 기무사 건물, 서울
2008   모호한 대답-8회 국민대 미술학부 졸업전, 국민대 예술관, 서울
2008   리코더전, BMH, 서울 
2008   아시아프, 옛 서울역사, 서울
2008   파티나몰-개인전 프로젝트 7인 부스전, 국민아트갤러리, 서울 
2007   소풍에서 만난 오아시스전, 소풍터미널, 부천
2007   링크III-concord, 국민대 예술관, 서울
2003   링크I-다섯 작가와 학생들의 워크숍, 국민대 예술관, 서울
 
기타전
2012   최상진 작가 展, 비아모노 홍대직영점, 서울
2012   최상진 온라인 展, 아티스트 팬클럽
  
프로젝트
2012   서귀포의 환상에 대한 오마주, 이중섭 거리, 제주
2010   박수근과 조선시대 돌조각, 신세계 갤러리, 부산/서울/광주 
  
레지던시
2012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4기 입주 작가, 제주 
  
수상 & 선정
2014   스페이스 선+ 2015 신진 작가 선정
2010   갤러리 도올 2011 신진 작가 선정
  
소장
이중섭미술관
유나이티드 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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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건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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