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 동경 · In the distance [사진, 갤러리블랭크]
이현아 개인展
글 입력 2015.08.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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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경 · In the distance >
갤러리 블랭크는 2015년 8월 11일(화)부터 9월 30일(수)까지 이현아의 <동경 · In the distance>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유럽의 여러 지역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순수하고 맑은 감성이 담긴 이현아 작가의 사진 20여점이 준비되었다. 작품 외에 관련한 전시평문, 작가노트, 인터뷰와 함께 전시기간 중에는 작업 에피소드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 기간: 2015. 8. 11 (Tue) - 2015. 9. 30 (Wed)전시 장소: GALLERY BLANK : 갤러리 블랭크관련 페이지: 블로그 www.galleryblank.blog.me문의: galleryblank@naver.com작가 의도여행의 설렘, 기대, 추억 그리고 자연스러움비싼 값을 치르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서라도 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만나게 되는 세계에 대한 설렘 가득한 기대와 그 기대에 부응했던 추억, 아름다운 장면, 낭만적인 감정들로 다시 한 번 여행을 꿈꾸게 된다. 여행을 할 때만큼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을 받게 된다고 말하는 이현아 작가는 여행기간 쉴 새 없이 감동하며 셔터를 눌렀고, 남겨진 필름 속에는 생생한 그곳의 공기와 추억이 담겨졌다. 친구들과 함께 마신 음료잔 뒤로 펼쳐진 푸른 풍경들, 우연히 눈을 마주친 어린 이국의 소녀, 커다란 문 앞에 선 백발 할머니의 뒷모습... 그들에게는 일상적일 풍경이 작가에게는 경이로움으로 또 우리에게는 잔잔한 두근거림을 전해주는 한 장의 사진으로 남겨졌다.‘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로 살자’가 인생모토라는 이현아는 평소 어떤 틀로부터 억압받지 않는 자연스러운 인간의 모습, 그 안에 담긴 자유로움과 순수함을 찾아내고 싶어 하였다. 그래서 인물 사진을 찍을 때에도 모델의 행동이 촬영자의 시선 때문에 방해되지 않도록 애썼다고 말한다. 멀리서 바라보는 느낌, 대상에 관여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신경 쓴 이번 여행시리즈에서도 작가의 그러한 평소 생각이 충분히 반영되었다. 공개적으로 작품을 선보인 적 없는 작가가 2014년 말, 선뜻 독립적으로 <그 공기, 그 온도>를 출간하고 작업을 발표하게 된 것도 그런 자연스러움, 또 그 자연스러움이 가질 수 있는 용기였을 것이다.대상에 침투하고 다가가야만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사진적 의무감으로부터 한걸음 벗어나게 해주는 이현아의 시선은 <동경 · In the distance>라는 이번 전시의 제목과 많이 닮아있다.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또 선뜻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거리이기에 더욱 간절하고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대상에 대한 애틋함이 바로 그러하다. 사진을 대하는 순수함과 시각적인 것에 애정을 담아내는 휴식과도 같은 작품들을 통해 우리는 세상에 대한 조심스러운 이해의 방법을 배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현아 ‘동경 ’In the distance‘ 갤러리 블랭크작품이미지we talk about when we talk about love2014Hyde park can’t hide sun2014What a lovely girl2014Midnight in Paris2014Knocking on heaven’s door2014Humming in heaven, 2014갤러리 블랭크[정건희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