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렌트

글 입력 2023.12.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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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뮤지컬렌트] 포스터.jpg

 

 

No Day But Today

폭발하는 젊음을 노래하다

 

 

폭발하는 젊음을 노래하는 뮤지컬 <렌트>가 2023년 11월 11일부터 2024년 2월 25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La Bohême)’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다.

 

<렌트>의 극작·작곡가인 조나단 라슨은 자신과 친구들의 삶 속에 늘 존재하지만 사회적으로 터부시되었던 동성애, 에이즈, 마약 등의 이야기를 이 작품에서 수면 위로 드러내고 이를 록, R&B,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 다양한 음악 장르와 혼합해 오페레타 형식으로 완성하였다.

 

 

[2023뮤지컬렌트] Seasons of Love.jpg

 

 

<렌트>의 헤드카피로 늘 쓰이는 “No Day But Today”는 이 작품의 주제인 사랑의 실천과 삶의 소중함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렌트>의 영원한 주제이며 주 테마이다.

 

이 테마는 라슨이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첫 공연을 하루 앞둔 밤 대동맥 박리라는 갑작스러운 병으로 36세의 짧고 천재적인 삶을 마감함으로써 더욱 많은 공연 관계자와 관객에게 각인되었다. 그리고 조나단 라슨의 드라마틱한 삶과 죽음은 어느새 <렌트>를 압축하는 대명사처럼 여겨지게 되었다.


1996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렌트>는 브로드웨이의 비주류층이었던 젊은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지형을 뒤바꿨다. 그 결과 <렌트>는 토니상에서 10개 부문 후보로 올라 작품상, 음악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뮤지컬에 주어질 수 있는 모든 상을 석권했다.

 

브로드웨이 공연은 2008년에 막을 내렸지만, 현재까지도 <렌트>는 전 세계 곳곳에서 다시 공연되며 끝나지 않는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0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2020년까지 총 8차례 공연된 바 있으며, 현재 3년 만에 아홉 번째 시즌으로 돌아와 관객을 만나고 있다.

 

 

[2023뮤지컬렌트] I Should Tell You.jpg

 

 

2023년 뮤지컬 <렌트>는 역대 최고 공연이라는 평을 받았던 지난 시즌 멤버(장지후-로저 役, 정원영/배두훈-마크 役 등)와 오디션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배우(백형훈-로저 役, 김환희/이지연-미미 役)들이 함께한다. 또한 지난 시즌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 해외협력연출 앤디 세뇨르 주니어가 다시 한번 공연에 합류한다.


1997년 ‘엔젤’ 역으로 이 작품과 첫 인연을 맺은 앤디 세뇨르 주니어는 2011년 오리지널 연출 마이클 그리프와 함께 <렌트> 리바이벌 공연 협력연출을 맡은 이후 세계 곳곳에서 진행된 이 작품의 연출로 참여해 <렌트> 정신을 이어왔다.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멤버와 기존 멤버가 함께하는 이번 프로덕션에선 조화롭고 다이내믹한 앙상블을 기대하고 있다. 이 작품은 배우들 사이의 연결에 기반하며 다양한 경험을 가진 배우들이 작품에 신선한 에너지와 진실성을 불어넣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원작 ‘라보엠’의 탄생 이후 100년이 훌쩍 지났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젊은이들의 치열한 삶이 계속되는 한 시대가 바뀌어도 <렌트>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렌트>는 언제나, 이보다 더 시대적일 수 없다.

 

 

[김소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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