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피 한 방울 안섞인 우리는 가족 '형제의 밤'

글 입력 2015.06.10 23:14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형제의 밤 
REVIEW


무대에 방이 나뉘어져있다.
저번에 본 '그녀들의 집'처럼 입체적인 공간구성은 아니였지만
거실에 있는 사람과 화장실에 있는 사람이 구분되고,
또 방 문 앞에서 몰래 다른 사람을 기다리고 엿보는 모습도 쉽게 표현되는 것이 신기하더라.


연수 역을 하셨던 배우분이특히 더 기억에 남는다.
엄청 무식하고 웃기다가도
수동의 한마디에 금세 진지해지고 화내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근데 정말 땀을 비오듯 흘린다는 게 뭔지 실제로 봤다(ㅋㅋ)
나중에 스크린에서도 꼭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나의 바람..


KakaoTalk_20150609_113440522.jpg


수동과 연수는 입양되어온 자식이다.
말투도 외모도, 하는 일도 모두 다른 그들은 영락없는 둘이었다.
둘 중에서도 '둘'이다. 극과 극.

그런 그들이 부모님의 죽음을 파헤치며 깨우친 것은
그들은 어쩔 수 없는 형제이며 하나라는 사실이다.
연수는 자는 수동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수동 또한 무식하지만 따뜻한 연수를 알고 있다.
서로 싫어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들은 서로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

13년을 함께하면서 피보다 더 진한 '무언가'가 이미 그들에게는 생겨버린 것이다.



부모님은 과거에 자신들이 낳았던 '수연'이라는 한 명의 아이를
아마 수동과 연수 둘을 통해서 보고싶었던 것 같다. 

이제 수동과 연수는 진짜 형제로 하나가 되었지만
각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며 다른 의미의 '둘'을 또 보여주지 않을까?
아 입양 전 부모님이 낳았던 '수연' 중 연까지 가족이니까 이제 셋..!



KakaoTalk_20150609_113440552.jpg

"사람은 누구나 둘로 태어나 하나가 되고, 하나에서 둘이 되어간다"






서포터즈4기_정건희님.jpg


[정건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30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