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전장수 클래식기타 독주회, 클래식기타라고 들어봤니?
글 입력 2015.06.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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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 화요일,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공연을 관람했습니다.사진이 흔들려서 잘 안 보이는 공연 팜플렛!아래 첨부합니다^.^다른 악기와 협연한 공연은 몇 번 관람했었는데,오로지 클래식기타로만 공연장을 가득히 울리는 건 처음 경험해보았습니다.그렇기에 더욱 더 클래식기타만 생각하고 빠져들 수 있었던 공연!!공연의 앞에서 연주된 18-19c의 클래식기타곡들은 좀잔잔하고, 비오는 날 듣기에 좋겠다 싶은 곡들이었어요^,^눈을 감고 감상하며바쁜 일상에 잠시 미뤄둔 생각과 감정들을 다시금 불러푹잠겼다가, 잘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잠깐의 인터미션을 갖고~제가 관람한 날의 공연 특별 게스트는 팝페라 가수 길한나씨였습니다.함께 무대를 가득 채운 곡은루이스 봉파(Luiz Bonfa) 의 흑인 오르페(Black Orpheus)로영화 흑인 오르페의 주제가입니다.길한나씨의 의상이 초록 드레스였는데,주말에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봐서인지 자꾸 만어공주가 생각났다는...^^:마지막으로 독도를 직접 갔다 오셨을 때의 여정, 체험, 감상이 담긴기행문을 음악으로 표현한 자작곡「독도의 사계」중 봄 을 발표하셨는데요,연주하기 전에 간단하게 곡을 설명해주셔서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장장 5시간 반 동안 배를 타고 가는 험난한 길 중에 만난거침없는 바람, 파도, 그리고 파도가 바위에 철썩이는 풍경이 그려졌어요~중간에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들렸는데요,익숙한 멜로디가 인용되어 더욱 한국적인 곡임을 느꼈습니다.거친 파도에 멀미로 고생하며 주변에 속을 게워내는 사람들을 보는 부분도 있고,힘든 여정을 견디고 도착한 청량한 독도를 만끽하며사진찍기에 바쁜 사람들을 보는 부분도 있었습니다.마지막 악장은 봄과 독도가 갖고 있는 역동성을Spring, 용수철로 표현해 용수철이 튕기는 느낌으로 마무리 합니다.현대의 클래식기타 연주(곡)는 다양하고 조금은 더 현대인에게 친근한 주법으로 다가왔고,독도의 봄 또한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 같이 독도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아담하고, 아늑한 IBK 챔버홀이 주는 울림은클래식기타를 더욱 더 가까이, 그리고 흠뻑 빠질 수 있었고,오늘의 공연은통기타, 일렉기타와는 또다른!클래식기타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6월 2일 전주, 6월 7일제주에서도 공연이 있으니,관심있으신 분들은 참조하시길 바랍니다!위 공연은 문화예술 정보전달 플랫폼 아트인사이트와 함께 합니다.[이소연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