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2015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참가작 - 피가로의 결혼 Le Nozze di Figaro

글 입력 2015.05.14 23:21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2015 피가로의결혼 포스터.jpg
 
 

한국이 낳은 프리마돈나 홍혜경! 그리고
세계 최고의 오페라군단,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주역!
<피가로의 결혼> 
Le Nozze di Figaro




지난 8일, 모짜르트의 대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오페라 페스티벌과 무악오페라단의 정기공연의 목적으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렸다. 한국이 낳은 프리마돈나인 홍혜경 선생님이 백작부인으로 등장하고 그 밖에도 실력있는 출연진들로 가득 찬 무대였다.

공연 30분전, 오페라극장에 도착하였다. 로비를 가득 메운 사람들은 포토존이나 배너에서 사진찍기에 바빴으며
물품맡기는 곳도 꽃과 표를 맡기는 사람들로 줄이 길었다.
오페라축제를 알리는 피가로의 결혼, 홍혜경 선생님의 출연으로 모두가 나와 같이 설레는 마음이었을까?

나는 오페라를 직접 보는 것이 처음이다.
음악사 시간에만 듣던 그 오페라를 나의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니! 기대하는 마음으로 공연이 시작되길 기다렸다.

피가로의 결혼은 오페라 부파로 귀족들 보다는 서민들의 이야기를담은 오페라이다.
내용을 보면 백작의 하인인 피가로와 수잔느의 결혼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이를 막으려는 백작을 골려주고 진정한 사랑을 찾게 하는 피가로의 역할이 돋보인다.
오페라 부파의 대표적 특징인 레치타티보를 들으며, '아, 내가 책으로만 배우던 오페라가 여기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1막에 등장하는 피가로와 수잔느의 대화로 이루어진 레치타티보를 통해서 사랑하는 마음들을 느낄 수 있었다.

피가로의 결혼은 오페라 부파이면서 오페라 세리아의 특징을 보이는데, 그 예를 하나 들자면 3막 후반부에 등장하는 백작부인의 아리아 '편지 이중창'에서 살펴볼 수 있다. 연기자의 기교가 한껏 드러난 아리아 부분에서는 풍부한 음색을 들을 수 있다.

무대는 간단한 구성이었지만 막이 바뀔 때마다상황에 맞추어 변환되었고 이야기의 흐름을 잘 만들어주었다.
피가로의 결혼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함께 웃고 공감하며 가슴 졸이던 시간이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오페라가 딱딱하고 어려운 것이 아닌 쉽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장르라는 것을 몸소 느끼고 왔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피가로의 결혼 뿐만아니라 다른 고전오페라들도 감상하고 싶다..


 
2015051100118_0.jpg
 
지난 8일 ‘피가로의 결혼’에서 백작 부인으로 나선 홍혜경. 성량이 크진 않지만, 청중을 쥐락펴락하는 카리스마가 넘쳤다.
/무악오페라 제공, 출처:조선닷컴'[리뷰] 홍혜경의 목소리, 식어버린 사랑을 데우네'


 

이 공연은 아트인사이트와 함께 합니다.

Art, Culture, Education - NEWS
ART insight(www.artinsight.co.kr)



[김정은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9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