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poris - 4. 고전의 재해석: 마담 보바리

글 입력 2015.04.28 16:34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마담보바리2.jpg


20150428 by. Leporis

여주인공의 이름을 딴 원제
우리에게 좀 더 친숙한 원작 소설의 제목으로 개봉한 <마담 보바리>

불문학 고전으로 일컬어지는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를
현대적으로 비틀고 뒤집은, 선정성과 코믹이 뒤섞인 해학적인 영화

하지만 결론까지 쭉, 그것밖에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빵을 베어 무는 모습까지 치명적이기를 강요하는 여주인공 젬마의 설정이나
알고 보니 순정파인 남편 찰스는 비현실적이었고

그나마 이웃집 할아버지 마르땡은 나름대로의 상상력과
(프랑스 영화에서 자주 보던 얼굴인데 아직도 이름을 몰라 죄송스럽다)
현대인의 모습이 투영된 어느 정도의 호기심(혹은 관음)을
재치 있게 스크린에 풀어냈다고 생각한다

다른 한편으로 프랑스 영화답게 미장셴은 감동적이었고
노르망디 시골로 여행을 가고 싶은 강력한 욕망을 일으킨다

젬마를 둘러싼 네 남자가 ‘다 내 탓이야’ 라는 표정으로 걸어가는 장면은
마치 이 여자는 자신의 운명을 결정한 적이 없다는 듯 하다
사실 결정권은 다 그녀에게 있었음에도 그런 단정을 내리다니
결말만 아니었다면 더 높은 평가를 했을 영화

[권미주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7.23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