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141212~150731) 체코인형극 다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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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인형극 다락에서
- 일시 : 2014. 12. 12 ~ 2015. 7. 31- 장소 : 퍼즐인형극장 다락극장- 관람등급 : 만 14세 이상- 관람시간 : 75분★ 시간 : 금 5시, 8시 / 토, 일, 공휴일 3시, 6시 / 월~목, 공휴일 공연없음
- 작품설명
오래 전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다락에서...
시절을 간직한 채 잊혀졌던 인형들이 하나하나 살아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목각인형과 클래식 음악의 조합으로 만들어내는 퍼포먼스!
어른들을 어린 시절 동심의 감성으로 초대하는 성인을 위한 인형극!
빌라, 원룸 등등이 밀집되어있는, 조용해서 무서웠던 골목에
이렇게 다락극장이 떡 하니 있다 :0
근데 앞에 있는 목각인형 때문에 더 무서웠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극장 일부러 여기있는거 아냐? ㅠㅠㅠㅠㅠ
언니는 무섭다고 쳐다보지도 않았다 ㅋㅋㅋㅋ
나도 무서웠응... 사진 찍고 집에 가서 사진 확인해보면 목각인형 시선이 바껴있고 막 ㅋㅋㅋㅋ
그럴 것 같은 불안함 예감이 들었지만
블로거 정신 출동하여 용기내어 찍었닼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면 오른쪽에 매표소가 있다 :)
카페도 작게 운영하나본데 너무 시간맞춰 아슬아슬 오는 바람에 이용해보진 못한..
저기 계시는 분이 체코인형극 다락에서 배우님이시당 !!!! ^3^
+ 이자 연출가이자 인형만드시는 분이자.. 등등..
제페토아저씨의 작업실 같았다 :3
이 작은 다락극장에서 공연도 하고 ~ 카페도 하고 ~
이렇게 목각인형도 만들고 하는 모양이다
퍼즐인형극장 다락극장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풍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따로 극장이 없고 그냥 문 열자마자 다락극장이당 ㅋㅋㅋㅋ
공연이 시작되면 아예 다락극장 셔터를 내린다 개씡기..
퍼즐인형극장 다락극장은 원래 이렇게 되어있다 ㅎㅎㅎㅎ
들어올 때부터 사람들이 꽉 차 있어서 ㅠ_ㅠ
체코인형극 다락에서 공연이 전부 끝난 다음에 찍은 사진이다
나 대단해 (쓰담쓰담)
늦게 온 주제에 1분만에 내부 사진 다 찍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품들이 하나같이 예뻐서 " 아직 공연시간 안됫죠?! " 물어보고
사진 열라게 찍었당 ㅠㅠㅠㅠ 너무 예뻐....
아니 예쁘다기보단 괴이한데 뭔가 감탄을 자아내는 소품들 !
직접 다 만드신 인형들이라 생각하니 더 그렇다
하나부터 열까지 신기하지않은 소품들이 없다!
동심으로 돌아가는 어른들을 위한 < 체코인형극 다락에서 > 라고 하는데
공연을 보기도 전에 이런 소품들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ㅎㅎ
물론 나는 아직 다 자란 어른도 아니고, 어렸을 때 목각인형의 추억도 없지만 ...
2015년 4월 24일 금요일 오후 8시 공연
체코인형극 다락에서 관람가격은 3만원이라고 적혀있다 ㅎㅎ
관계자 분이 들어오셔서 부족한 자리를 만들어주시고, 관객들에게 공연안내를 해주신다
근데 늦게와서 그런지 안 그래도 좁은 다락극장 젤 뒷자리에 앉으려니 하나도 안 보였다...ㅋㅋㅋㅋㅋ
그래도 뭐 늦게왔으니 그정도 감수하고 봤다
근데 우리 옆자리에 앉은 여자가
하나도 안 보인다고, 앞에 어떻게든 낑겨앉아도 사람들 머리 때문에 안 보일거라고
굉장히 싸가지 없게 말해서 나까지 기분이 안 좋아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다른 여자는 공연 끝날 때까지 아예 보지도 않고 팔짱만 끼고 앉아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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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관객들의 태도가 굉장히 별로였긴 하지만, 조금은 이해가 되는게
< 체코인형극 다락에서 > 는 가까이서 소통하고 공감하는 그런 공연인데 뒤에서 보려니 그게 참 힘들었다 ㅜ0ㅜ
안 그래도 체코어로 공연이 진행되어서 배우들의 몸짓과 표정을 보며 이해해야하기 때문에....
거의 절반 이상은 못 알아먹은..........ㅎㅎ
중간중간 일어서서 보기도 했다
( 근데 천장이 낮아서 일어서면 천장에 머리 박음.. )
퍼즐인형극장 다락극장의 규모를 생각해서 한 공연당 받는 인원을 조금 줄였으면 하는 바램이
< 체코인형극 다락에서 > 배우 두 분 !
한 분은 한국인, 한 분은 체코인이다 ㅎㅎㅎㅎ
근데 한국인 배우님도 굉장히 체코어를 잘하셨당
그래서 체코어로 공연이 진행되었겠지?
< 체코인형극 다락에서 > 는 총 11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당
저렇게 간판이 나오고 나비가 펄럭펄럭 ㅋㅋㅋ 날아댕기며 공연이 시작됨
첫번째 에피소드는 꼬꼬 한마리가 공연을 이끌어가는데
앞에서 드문드문 웃음 터지는 소리가 들렸지만 나는 한마디도 못 알아먹었다.......
두번째 에피소드부터는 빵빵 터지기 시작했당ㅋㅋㅋ
사진 속 암꼬꼬와 수꼬꼬가 나오는 에피소드였는데
이 에피소드가 거의 < 체코인형극 다락에서 > 주였던 에피소드였다 ㅎㅎ
계속 이 에피소드로 이어진다 ㅋㅋㅋㅋ
근데 이 부부꼬꼬가 나오는 에피소드는 조금 이다............
다락에서 리뷰 찾아봤을 때는 아무도 그런 말 없었는데 19금 나와서 겁내 당황
물론 엄청 야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냥 조금 민망한 수준ㅋㅋㅋㅋㅋㅋ
너무 순수한 동심세계를 기대하고 와서 그런지 쵸큼 민망했나보다
나중에는 그냥 웃고 떠들고 그랬당
세번째 에피소드는 관객들이 함께 했다!
제일 앞에 앉아있던 관객들이 공연 시작 전에 자리정리하면서 앞으로 내려와 앉는데
그 관객들에게 트라이앵글, 캐스터너츠 등등 리듬악기를 나눠준다
한국인 배우분이 계속 리듬악기 칠 타이밍을 알려주셔서 존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진 음악이 참 듣기좋아서 재미있게 관람했다
네번째 에피소드 대...박...ㅎ
한국인 배우분이 마리오네트를 하셨는데 솔직히 처음 보는 공연이었기에 너무 신기했다 ㅠㅠ
노래는 스피커로 틀어놓고 저 인형이 연기(?)를 한 거였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신기 ㅠㅠㅠㅠ 눈을 못 뗐다
※ 참고로 < 체코인형극 다락에서 > 는 사진촬영이 가능하당 !
너무 어두워서 카메라 불빛이 민폐가 될까봐 제일 뒷자리가 차라리 사진촬영하기 낫긴 했다
동영상 촬영은 안된다고 관계자 분이 말씀해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ㅋ 동영상 찍는 사람이 보였다
즉석에서 카톡 전송하는 것까지 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말 좀 들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들아
다섯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부부꼬꼬와 수퇘지까지 나왔당
저 암꼬꼬가 수퇘지와 바람을 핀당 ㅠㅠ
그래서 핑크색 닭알을 낳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내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섯번째 에피소드는 무엇을 상징하는지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다
저 남자가 줄 하나를 의지해가며 저렇게 위로 힘들게 올라오는 .. 그런 내용이었는데
뭔가 기기괴괴...... 결론은 없었당 !
일곱번째 에피소드는 참 못생긴 목각인형이 나왔다 ㅋㅋㅋㅋ
왜소한 몸에 큰 머리.. 그래서 계속 기우뚱기우뚱 거리는데
마지막엔 몸 주인이 나와서 ㅋㅋㅋ 머리를 바꿔낀다
그제서야 몸과 머리가 대칭을 이루는... 관객들 모두 " 아~~~~~ "
역시 기다리고 기다렸던 마리오네트 ㅎㅎ 진짜 대단한 것 같다 ㅜㅜ
< 체코인형극 다락에서 > 보고나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이 바로 마리오네트였다
이번에는 피아노를 치는 장면이었는데 너무 리얼해서 진짜 저 목각인형이 피아노를 치고 있는 것 같았다
이 마리오네트 공연은 사계절을 보여주었다
피아노를 치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순식간에 지나가는데
체코인 배우분이 옆에서 연기를 거들며 더욱 생생한 공연이었다 기분이 묘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홉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암퇘지가 나왔당
수꼬꼬도 암퇘지랑 바람 핌 ㅜㅜ 그래서 암퇘지가 하양돼지를 낳았다 ㅜㅜ
열번째 에피소드는 굉장히 적막했다
에스키모인이 낚시를 하는.. 그런 풍경이었고 중간중간 새도 끼룩끼룩 날아갔다
뭔가 허탈하기도 하고 너무도 적막해서 무섭기까지 했다
마지막 열한번째 에피소드는 ㅋㅋㅋㅋ 잔인했당 ㅋㅋㅋㅋ
닭이 나오니까 치킨박스에 넣어버리고 ㅜㅜ 닭알은 계란박스에 넣어버리고 ㅜㅜ
그러고보니 < 체코인형극 다락에서 > 에피소드 주인공들이 전부 닭이네....
이유가 궁금했는데 물어보지는 못했다
목각인형 하나 하나 나와서 커튼콜을 한당 ㅋㅋㅋㅋ 귀여워 ㅋㅋㅋㅋ
관객들은 박수를 보내고 !!! 짝짝짝
공연이 끝나고 인형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좁은 다락극장이라 ㅠㅠ 우리는 사람들 다 빠지고나서 사진을 찍었다
그 와중에 체코인 배우분 너무 매력있..어..ㅋㅋㅋㅋㅋㅋㅋ
배역은 암꼬꼬를 맡으셨는데 여자 목소리 너무 잘 내심 ㅋㅋㅋㅋㅋㅋ
우리도 마지막까지 남아 사진을 같이 찍었다 ^0^
조금 피곤해보이셨는지 사진 표정이 다 컨트롤 c 컨트롤 v ㅋㅋㅋㅋㅋㅋ
의외로 한국말 잘하셔서 놀랬다
저 사진은 울 언니! 나는 dog 돼지처럼 나와서 사진 업듬
다락에서 주인공이었던 목각인형들도 찍어봄 ㅎㅎㅎㅎ
아 저 암꼬꼬 너무 적나라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기 민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보다보면 익숙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괴이한 사나이와 마지막으로 사진 한 번 더 찍고 다락극장과 작별인사를 했다
단순 직업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만들어진 공연 같아서 기분이 괜히 좋았다
소극장이 아니라 그냥 작업실 같은 공간 같달까 ...
너무 규모가 작아서 뒷자리는 잘 안 보인다는 점, 체코어로 공연이 진행되어서 이해가 안될 수 있다는 점
등등 아쉬웠던 점은 있었지만 취지가 참 좋았던 공연같다
그리고 대한민국 어디에도 이렇게 느낌있는 공연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이 아니라 그냥 놀러온 듯한 느낌도 들었고
공연 시작하기 전, 후에도 다락극장에 워낙 구경할 게 많아서 그 재미도 참 쏠쏠했다
이런 진정한 예술적 가치가 있는 공연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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