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불러도 아무 대답 없는 넌, 모나리자 [시각예술]

글 입력 2015.04.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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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나리자 가사 (엠블랙) -


everybody on the left everybody on the right
everybody everybody in the house say!
Lalalalala Oh Lalalalala Oh Lalalalalala
baby say yeah yeah yeah yes don't say no no no no
눈을 뗄수없어 널 가질수가 없대도 도 도 도
이런 적 첨이야 나를 봐 왜 어딜 봐
불러도 아무 대답없는 넌 모나리자
여긴 너의 자리야 날 떠나지마
I Know I Know I Know I Know
사랑해 사랑해 사랑한다 태양보다 뜨겁게 원한다
넌 가질수없는 모나리자 같아서 두려워
내게 안녕이라 말하지마 그런 눈빛으로 내게 말하지마
Baby SAY YES Baby SAY YES 모나리자 같은 표정을하고
Oh~oh oh oh oh Oh~oh oh oh oh
Oh Baby SAY YES Baby SAY YES
난 멍하니서서 바라보고있어
You never Know 니가 내여자가 될지
난 결국 또 너를 바라보게 됐지
아무말 없이 무표정한듯 웃으며 넌 멀어지고있어
I Know I Know I Know I Know
사랑해 사랑해 사랑한다 이렇게 소리쳐 불러본다
넌 가질수없는 모나리자 같아서 두려워
내게 안녕이라 말하지마 그런 눈빛으로 내게 말하지마
Baby SAY YES Baby SAY YES 모나리자 같은 표정을 하고
Oh~oh oh oh oh Oh~oh oh oh oh
Oh Baby SAY YES Baby SAY YES
난 멍하니서서 바라보고있어
널 만질수는 없지만 널 가질수는 없지만 널원해
everybody on the left everybody on the right
everybody everybody in the house say
Lalalalala Oh Lalalalala Oh Lalalalalala
내게 안녕이라 말하지마 그런 눈빛으로 내게 말하지마
Baby SAY YES Baby SAY YES 모나리자 같은 표정을 하고
Oh~oh oh oh oh Oh~oh oh oh oh
Oh Baby SAY YES Baby SAY YES
난 멍하니서서 바라보고있어




 이렇게 열광하고 있는 이 여인은 누구일까요?  불러도 대답이 없을 것만 같은 이 여인!

조금 오래된 노래이긴 합니다만 이렇게 우리 대중문화 속에서도 익숙하게 등장하는 여인입니다.

유쾌한 리듬 속에 애틋한 슬픔이 묻어나는 노래를 들으며 좀 더 쉽게 그녀에게 접근해 보도록 해요/^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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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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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jpg


짠!!

네, 적어도 누구나 한 번 이상은 들어봤겠죠? ^.^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그 이름도 유명한 '모나리자(Mona Lisa/레오나르도 다빈치/판넬에 유채/53*77/15세기 경)'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그녀가 중요하게 언급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또 왜 그녀는 이토록 희미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짓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GO GO!!



#1. 눈썹이 없는 그녀는?

모나리자로도 더 잘 알려진 그녀는 라 조콘다(La Gioconda)라고도 합니다. 모나리자의 모나는 이탈리아어로 유부녀에 대한 경칭, 리자는 피렌체의 부유한 상인 조콘다의 부인 이름입니다. 조 콘다부인은 G.포지의 조사를 통하여 피렌체의 안토니오 마리아 디 놀드 게라르디니의 딸임이 판명되었습니다. 따라서 모나리자의 본명은 리사 게라르디니(Lisa Gherardini)라고 합니다.

이 초상은 눈썹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이 난무합니다. 먼저, 당시 넓은 이마가 미인의 표상으로 여겨져, 여성들 사이에 눈썹을 뽑아버리는 일이 유행하였기 때문이라는 설이 가장 우세합니다. 또한 미완성작이라는 설, 원래 눈썹이 그려졌으나 복원 과정에서 지워졌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또 2009년에는 프랑스의 미술전문가가 특수카메라를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다빈치는 이 그림을 3차원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유약으로 여러 겹을 특수처리하였고, 가장 바깥에 그려졌던 눈썹이 수백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화학반응을 일으켜 사라지거나 떨어져나간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하였습니다.



#2. 프로이트가 말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어떻게 그녀를 탄생시켰나?- 그의 유년시절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세기의 천재적 학자로서 예술만으로 한정지어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나 위대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의 걸작, 모나리자를 중심으로 어떻게 그가 세기의 미소를 담은 작품을 남겼는지에 대해 심리적으로 접근하려고 합니다. 프로이트의 설명을 잠깐 빌리겠습니다. 심리학자 프로이트는 다빈치의 유년시절을 주목했습니다. 다빈치는 비록 엄청난 천재였지만 가정환경은 좋지 못했습니다. 그는 아버지 없이 계모의 손에서 자랐습니다. 프로이트의 말에 따르면, 남아는 유년시절, 아버지를 모방하며 동일시하도록 성장하게 되는데 이 때 다빈치는 모방할 대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무의식 속에서 아버지의 부재와 불완전한 가정 속에서 그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비교적 남보다 커집니다. 프로이트는 다빈치의 무의식 속에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이 내제되어 있고 이는 그가 심혈을 다해 그린 그림을 통해 나타났다고 보았습니다. 즉, 모나리자는 그의 그러한 양가적 감정이 투영되어 그려진 작품이라고 프로이는 말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고요하고 깊게 울리는 그 미소는 잔잔하고 영원토록 남을 것만 같습니다. ^.^



#3. 신비로운 그녀의 미소와 표정

그녀의 미소는 우아하고 슬픕니다. 어딘가 모르게 아련하게도 보이면서 허공을 응시하는 듯 해 보입니다. 실제로 일화에 따르면 그녀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녀의 미소를 유지하기 위해 광대를 직접 불러, 초상화를 그리는 동안 그녀의 앞에서 광대가 그녀를 웃기도록 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녀는 초상을 그리는 동안 잘 웃지 않았는데 바로 그녀는 근친상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그녀를 조금이라도 즐겁게 해주기 위한 다빈치의 노력도 인상깊었습니다. 그녀의 미소와 표정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인간에 대한 오묘한 감정과 관능의 표현인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불분명한 점이 많아 그녀의 미소는 모나리자에 대한 신비성의 깊이를 더욱 더하고 있습니다. 사라질 듯 희미한 그녀의 미소는 억겹의 세월 속에서 더욱 가치가 부상하며 고독과 매력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모나리자 눈.jpg


-그녀의 눈동자를 바라보면.

그녀의 두 눈을 가만히 응시해보세요. 그녀의 눈에 우리 눈을 고정시키고, 우리 몸을 오른쪽으로 이동해보고 왼쪽으로 이동해봅시다. 무엇이 느껴지나요? 네, 바로 그녀가 우리의 눈을 따라오는 것만 같이 느껴지실 겁니다.^.^  우리가 움직이는대로 그녀의 눈은 우리를 따라올 것입니다. 바로 착시현상을 느낄 수 있는 재밌는 마법의 그림이기도 합니다.



#4. 그녀가 그려진 방법 - 스푸마토 기법

작품 속 여인의 신비로움은 그의 미소에 의해 더욱 고조된다. 여인의 미소를 묘사하기 위해 레오나르도는 ‘스푸마토(sfumato)’라는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스푸마토’란 이탈리아어로 ‘흐릿한’ 또는 ‘자욱한’을 뜻하는 말로, 인물의 윤곽선을 일부러 흐릿하게 처리해 경계를 없애는 방법입니다.. 레오나르도는 특히 여인의 입 가장자리와 눈 꼬리를 스푸마토 기법으로 묘사함으로써 여인의 미소를 모호하지만 부드럽게 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모호함과 신비로움은 여인의 미소뿐만 아니라 배경에서도 드러납니다. 레오나르도는 인물 뒤 풍경을 묘사하면서 대기원근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대기원근법이란 사물들 간의 관계를 기하학적으로 계산해 배치하는 선원근법과 달리, 색채의 조정을 통해 대기의 효과를 묘사함으로써 공간감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이 작품에서 다빈치는 가까운 곳의 풍경은 붉은 색조를 사용해 비교적 명확하게 묘사한 반면, 먼 곳의 풍경은 청색조를 사용하고 윤곽선을 흐릿하게 묘사함으로써 작품 속에서 공간이 뒤로 물러나는 듯 보이게 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 여인의 미소는 지상의 여인이 아니라

하늘의 여인이 지어낸 미소 같군요.

붓으로 그려낸 그림이 아니라

피와 살로 빚어낸 창조물로 보입니다."


- 조르조 바사리(화가, 1511~1574)-



자, 우리 당장 모나리자의 미소를 지어보아요! 씨-익!

그 순간, 우리도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는 겁니다!


[장연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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