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대한' + '민국' 난투극? No.No. '대한민국' + '난투극'
글 입력 2015.04.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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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더럽..♡창작집단 LAS 기상프로젝트 3탄!!대한민국 난투극청소년기, 우린 사춘기를 겪는다. 그리고 어른이 된다.아! 그 전에 ‘어른이’가 된다.자신이 하고 싶은 ‘꿈’을 향해 걸어가는 어른이가 있는 반면,‘꿈’을 찾아 방황하는 어른이도 있다.장애물에 좌절하는 어른이도 있다.꿈을 향해 나아가는 어른이. 꿈을 찾고 있는 어른이.꿈이 아닌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어른이.모든 어른이들을 위한 연극이다.‘이대한’- 어느 새 30살이 된 고시생이다. 다른 말로 백수.최근 무협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으며, 블로그에 올라온 무협 동영상을 따라하다가 차 사이드미러 박살내서 수리비 청구해야 위기에 처한다.노래바♡..(19금) 알바를 시작하게 되고 우리의 학생주인공 ‘한민국’을 만나게 된다.‘한민국’- 대한민국 고등학생이다. 무협덕후이며 견자단에 푹 빠져있다. 무협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물론 가명으로‘양아치’로 추정되는 같은 반 아이들로부터 괴롭힘 당하는 민국. 그는 어떤 아이를 짝사랑하고 있다.어느 날양아치 아이들과 짝사랑하는 여학생과 함께 노래바♡에 가게되고 어른이 주인공 ‘이대한’을 만나게 된다.‘이대한’ + ‘한민국’- 노래바♡에서 서로를 만나고 몇 마디 대화를 해보니, 아니 이거 웬 걸!대한이 평소 보던 블로그의 주인장이 다름 아닌 무협덕후 민국이었다니?!어쨋거나 서로의 속사정을 알게 된 대한민국. 민국은 대한에게 ‘상황극’ 알바를 제안한다.‘괴한’ 분장을 하고 교실로 들어오세요. 제가 형을 제압하면! 친구들에게 ‘강함’을 증명받게 되고 전 더 이상 괴롭힘 당하지 않을 거예요. 형은 차 수리비를 벌게 되는 거니까 둘 다 좋은거죠.극은 전반적으로 웃기다. 연극을 계속 지켜보고 있으면 웃긴다.진짜 웃겨서 웃긴 것도 있고, 씁쓸해서 웃긴 점도 있다.아이러니하다.무협을 좋아해서 푹 빠진 민국이에게 공부하라고, 일단 대학가서 생각하라고 이야기한다.대학이 우선시되는 학교공부.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하지 못하고 그저 ‘대학’만을 바라보고 공부하는 안타까운 청소년기.무협을 좋아하지만 ‘현실’앞에 숨겨야만 하는 대한이.대한이가 이렇다면 나는 어떨까?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대학교 2학년까지,‘물리대학원’에 진학하여 학위 취득 후 연구직에 들어가는 것이 꿈이었다.군 제대 후 대학교 4학년인 지금.그 꿈은 접어둔 채 새로운 목표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그래도 새로운 목표를 정했으니 된 것 아니냐 말하겠지만,나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대한민국 난투극’을 통해 지난 꿈을 회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리라.‘대한민국 난투극’ 어쩌면 이런 연극이다.꿈을 향해 나아가는 어른이. 꿈을 찾고 있는 어른이.꿈이 아닌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어른이.모든 어른이들을 위한 연극이다.‘대한민국 난투극’[박민규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