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스티키 몬스터 랩'의 몬스터 월드로~ [시각예술]

글 입력 2015.03.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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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L의 콜라보레이션 작업들(좌)카프리,(우)빈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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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ONE의 원스터와 대우건설의 정대우

 시각분야에 관심이 많은 저입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핫한 멀티미디어 디자인 그룹 스티키 몬스터 랩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그들은 프랑스, 미국 등 국제 대회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습니다. 대사가 없고 누구나 상황과 행동만 보고 느낄 수 있는 공통적인 감정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스티키 몬스터 랩은 이야기 합니다. 또 국적이 주는 선입견을 배제하고 싶어 영문표기의 이름을 사용하고 무국적 멜로디 중심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정말 시각적인 커뮤니케이션만으로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다는 예를 대표적으로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몬스터에 관련된 애니메이션이나 그래픽 작업은 물론 관련된 제품을 만드는 디자인 그룹 ‘스티키 몬스터 랩’은 다양한 방법으로 디자인을 보여줬습니다. 그들은 ‘몬스터 월드’라는 가상의 세계를 창조해서 스토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아티스트 최림은 피규어 아트 토이를 좋아했는데 만든 캐릭터를 실제로 조각해 아트 토이로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싶었던 얘기들을 애니메이션으로 풀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으로 피규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스티키 몬스터 랩은 위트 있는 애니메이션과 피규어로 공감, 웃음, 감동을 주는 아티스트 그룹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티키 몬스터 랩의 인기요소는 바로 반전에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는 귀엽지만 내용은 심오한 그들의 스토리! 어떨 때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충격으로까지 다가오기도 합니다. 굉장히 색깔은 화려한데 캐릭터가 우울하게 하는 등 그들의 대비 효과들은 스토리에 더 집중되게 하고 캐릭터들에게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특징이 더 그들에게 잘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스티키 몬스터 랩’ 디자인 그룹은 돈과는 상관없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아직도 어려운 숙제는 수입적인 부분이라고 합니다. 이쯤 되서 다른 브랜드와 협업도 하고 이미 널리 알려진 그룹인데 돈이 왜 넉넉지 않은가 싶겠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스타일을 지킬 수 있는 일을 찾는다고 합니다. 돈을 덜 받더라도 자신들이 재미있는 일, 오래 끌고 갈수 있는 찾는 것이 그들의 작업 포인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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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스티키 몬스터 랩이 처음 만들었던 ‘더 러너스’는 귀여운 캐릭터 주인공이 두 명 나옵니다. 이 둘 개개인을 뜯어보았을 때는 둘 다 재능이 부족한 캐릭터입니다. 캐릭터에 팔이 없는 이유도 누구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의도한 장치라고 합니다. 캐릭터들은 서로 재능은 떨어지더라도 둘이 만났을 때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결국 둘이 힘을 합쳐 성공을 하는데요. 내용은 육상대회에 참가한 몬스터 청년이 노력한 결과를 얻지 못해 좌절하고 힘없이 돌아가던 그는 맛없어 길바닥에 버려진 와플을 실수로 밟게 됩니다. 놀랍게도 신발 밑창에 붙은 와플은 쿠션처럼 충격을 흡수합니다. ‘와플 신발’은 선풍적 인기를 끌고 파리만 날리던 와플가게는 신발회시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것이 SML의 첫 단편 애니메이션인데요. 스타일을 유지해서 그런지 2007년 작품인데도 지금 만든 것처럼 촌스럽다는 느낌이 적습니다. 이렇듯 시대를 아우르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디자인이면서 이것이 제품으로까지 이어져 나와 스티키 몬스터 랩이 소비자들에게 계속해서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www.stickymonsterlab.com/

링크는 스티키 몬스터 랩 공식사이트입니다.

많은 작업물들이 올라와 있으시니깐 구경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ㅎ


[최은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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