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베토벤이 사랑한 작품, 장엄미사

글 입력 2015.02.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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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0일(화)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베토벤의 '장엄미사' 연주회를 보고 왔다.

먼저 공연을 관람하기에 앞서, 베토벤이 가장 인정하는 작품이라고 하니
(후세 사람들이 덧붙인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뭔가 더 이끌렸던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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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의 순서로는 
Kyrie
Gloria
Credo
Intermisssion (중간휴식)
Sanctus
Agnus Dei

이렇게 진행이 되었는데,  알토 솔로의 선율로부터 화음이 펼쳐진 힘찬 울림으로 
시작을 알린 Kyrie 는 가히 인상적이었다. 
합창과 솔로의 교창 후 시작 부분의 전주가 다시 재현되는 Kyrie 는 
이후, 각 파트의 엄격한 응답과 다양한 전조를 통해 주제의 발전을 전개해간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라는 인간의 간절한 기도를 표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종교가 있는(천주교) 나로 하여금 무언가 숭고하면서도 숙연해지게끔
했던 곡이었다. 

2부에서는 'Sanctus' 가 상당히 인상깊었는데 먼저 오케스트라 저음파트 악기들의 전주가
Adagio 로 숭고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어 솔로들의 'Sanctus' 가 노래된다.
12/8박으로 이루어진 이 곡은 바이올린의 선율과 솔로와 합창이 어우러져
노래하는 이들과 듣는 이들 모두를 숙연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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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부끄럽지만(?) 늘 공연을 보고와서는 이렇게 스크랩북에 메모를 해둔다.
그 때 그 감정, 생각들은 기록하지 않으면 분명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장엄미사' 곡은 전반적인 느낌으로는, 
조금은 어려운 곡이 아니였을까 싶다.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지 못한 나의 한계도 분명 있었겠지만 전반적인 느낌으로는 그러하다.

기회가 닿게 된다면, 한번 더 '장엄미사' 공연을 관람하고 싶다.
그 때는 지금보다는 더욱 열린 마음으로 섬세한 감정으로 
베토벤의 고귀한 이 작품들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유지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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