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5) 2014 OCI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전 [시각예술, OCI미술관]

글 입력 2015.02.0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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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제목   2014 OCI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전 展

전시 기간   2015년 1월 8일(목) ~ 2015년 2월 15일(일) (39일 간)

전시 부문 및 출품작 수  평면, 설치, 미디어 포함 40여 점

장 소  OCI미술관 1~3F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45-14)

전시 자료  웹하드 ocimuseum / 1234

>> 2014 Cre8tive Report 展 보도자료 폴더

전시 담당  김영기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문 의  Tel. 02-734-0440~1



OCI미술관은 2014년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8명의 그룹전시인 展을 오는 1월 8일부터 2월 15일까지 39일 동안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1년 4월 1일부터 운영 중인 인천광역시 학익동 소재 창작스튜디오에 최근 1년 간 입주하여 작품 활동에 주력해온 8명 작가의 보고전이다.
4기 선정 작가 8명은 서재현, 전은희, 최현석, 허용성(이상 한국화), 박종호, 범진용(이상 서양화), 이진영(사진), 홍정욱(복합매체)으로, 2014년 3월에 공개모집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이들은 이미 2014년 10월 25일(토)부터 27일(월)까지 3일간 오픈스튜디오(Open Studio) 개최를 통해 미술계 인사들 및 방문객과의 소통을 시도한 바 있다.
展은 8인의 입주 작가들이 한 해의 창작활동을 매듭짓는 시점에서 그간 쌓아온 결실을 살필 마당으로 마련되었다. 각 작가는 저마다 연구해 온 주제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대표작 40여 점을 선보인다.
박종호는 강요된 인식의 틀과 사회의 부조리에 길들어 무기력한 군상에 주목한다. 후드 지퍼를 정수리까지 채워 올리고 얼굴을 문질러 표정을 알 수 없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불분명한 인상과 오묘한 형태, 흐르는 색상과 우울한 분위기를 통해 모호하지만 분명 감지되는 부조리를 환기한다.
범진용은 꿈의 풍경을 통한 자기 치료에 몰두한다. 묵은 불안과 공포가 인물을 비롯해 여러 형태로 변형되어 등장하고 이야기의 토막이 사방으로 이어져 재구성되는 모호한 화면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최근엔 목탄뿐만 아니라 유채를 활용해 뒤섞여 흐르는 꿈의 색상을 표현한다. 음성이나 문자 언어로 풀지 못하는 심리적 압박을 시각 언어로 해소한다.
서재현은 먹과 과슈로 한지 위에 인간의 본모습을 탐구한다. 검은 바탕을 부유하는 반인반수의 형상은 동물성을 상징하는 표면의 털과, 억눌린 욕망의 변형된 표출에 의한 괴이한 형태로 구체화된다. 금색 은색으로 번들거리는 물욕을 덧씌워, 복잡한 인간 존재의 몽타주를 완성한다.
이진영은 옛 습판 사진술인 암브로타입(Ambrotype)으로 주변의 사물과 그를 둘러싼 미묘한 우연의 이야기를 담는다. 유리판에 감광제를 올려 장노출로 상을 받고 현상을 해내는 과정에서 먼지나 흠집 등 의도치 않은 차이가 발생한다. 젖은 상태를 유지하며 진행하는 작업 과정은 질료성이 강조되는 상을 낳는다. 작업 과정이 결과물의 물리적 특성으로, 다시 특성은 주제로 또 다음 창작의 모티프로 전이한다.
전은희는 이런저런 삶의 흔적을 통해 타자의 세월과 그에 스민 이야기들을 되짚는다. 인물 대신 오래된 벽과 낡은 문짝, 우체통, 초인종, 문패 등 거주의 증거를 통해 기억을 불러낸다. 거칠게 밑작업을 한 한지 위에 먹과 분채로 거듭 색을 쌓아 세월과 기억의 깊이를 우려내듯 은은히 드러낸다.
최현석은 옛 기록화의 형식을 차용해 세태를 담아낸다. 일반적으로 기록화는 주류의 권위와 의지를 반영하여 과거의 영광을 기념한다. 반면 그의 기록화는 미래를 바라보는 바, 현실에서 마주친 불편함과 거슬림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동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자연스러운 성찰을 유도한다. 그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이끄는 데 일조한다.
허용성은 젊은 세대의 고민과 방황을 한지위에 초상으로 드러낸다. 주변의 젊은 얼굴로 보이는 인물들은, 사회의 실험과 속박에 패기를 잃고 희게 탈색된 정면상으로 나타난다. 최근 작업에선 인물을 넘어 풍경이나 사운드 작업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능동적 도약을 시도한다.
홍정욱의 관심은 가장 중요하지만 쉽게 소외받는 ‘기본’에 있다. 조형의 기본 요소인 점, 직선, 각종 도형을 조합하여 차원을 넘나드는 형태를 선보인다. 포맥스, 와이어, 프라이스 택 등 다양한 재료를 작업의 기본 구성단위로 활용한다. 기본이 탄탄한 사회가 보다 크고 복잡한 구조를 건강히 꽃피울 수 있다는 진리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한편, OCI미술관은 2014년도부터 레지던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그 첫 상대로 대만의 관도미술관(關渡美術館)과 단기 레지던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는 대만의 판핑유(潘娉玉) 작가가 OCI미술관에서, 한국의 조태광 작가가 관도미술관에서 각각 약 3개월간의 레지던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아울러 본 전시에서 OCI미술관 올해의 레지던시 국제교류 작가로 활동한 판핑유의 신작도 함께 선보인다.

2014 OCI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전 展은 여덟 작가들의 생각과 작업 세계를 보다 깊고 적절히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OCI미술관은 창작스튜디오 운영을 통해 창작지원과 작가교류에 이바지해왔다. 단순히 작업 공간의 차원을 넘어, 작가 중심의 프로그램 기획과 교류 확대를 통해 창작활동의 한 축으로 거듭날 것이다.

전시기간 중 창작스튜디오 참여 작가 여덟 명과 함께하는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이 실시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2015년 1월 24일, 1월 31일, 2월 7일, 2월 14일에 OCI미술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OCI미술관은 2015년 입주작가 선정을 위해 12월 9일부터 18일까지 5기 작가를 모집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OCI미술관 홈페이지(www.ocimuseum.org) 또는 02-734-0440~1에서 얻을 수 있다.

[김진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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