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와 감동이 함께 있었던 공연 -코믹 콰르텟 살뤼 살롱
글 입력 2014.05.1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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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뷰어 보기드디어 기대했던 2014 서울 국제 음악제의 공연에 다녀왔다.5월 11일 코믹 콰르텟 살뤼 살롱의 공연 공연은 8시 .조금 일찍 도착해서예술의 전당을 둘러봤다.이 날 살뤼 살롱 공연 뿐만 아니라 다른 공연들도 같이 하고 있기에사람들이 매우 많았다공연은 IBK챔버홀에서 이루어 졌다.내부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촬영은 못했다.너무나도 멋진 공연이었다.살뤼 살롱은 2000년 바이올리니스트 안젤리카 바흐만과 아이리스 지그프리트가주축이 되어 결성한 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여성음악가들로 구성된 4인 실내악단이다.공연에 대해서 평하자면일단 네명의 조화가 너무 좋았다.두 개의 바이올린, 첼로 한 대, 그리고 피아노어느 하나 튀는 것 없이 조화로웠다.2시간 동안 21개의 곡을 연주했는데제일 인상깊었던 것은 기교!특히 리스트의 곡을 연주할 때는 감탄까지 했었다.제일 좋았던 곡은 '죽음의 무도 '.나는 김연아 선수의 팬이기 때문에 더욱 더 특별했던 곡인데,그 곡을 살뤼살롱만의 해석으로 들으니 더욱 특별했다.진지한 모습으로 죽음의 무도를 연주해 주었는데음원으로만 듣던 죽음의 무도를 생생하게 들으니 그 느낌이 또 색달랐다.그러나 살뤼살롱은 '코믹 콰르텟' 이다.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공연 중간중간 진지하게 연주를 하다가도 허리를 꺾어서 피아노를 치고서로의 활로 남의 악기를 가로채서 연주하는 등공연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그리고 '오스카!'
귀여운 오스카는 살뤼살롱의 공연을 살짝살짝 방해하는 코믹 요소 중 하나였다.엄청 잘 연주할것 처럼 첫 음을 쳐놓고나머지는 뻔뻔하게 살뤼살롱에게 치라고 요구한다던가, 슬쩍 허벅지를 쓰다듬는 다던지실제로는 살뤼살롱이 움직이는 인형일지라도공연 당시에는 그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듯 생생했다.정말 살뤼 살롱이 머리가 좋은것 같다.공연 구성에 대해서 치밀하고 즐겁게 기획한것 같았다.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한국어로 프로그램 소개를 준비해 왔다는 것이다.네명의 멤버 모두 한 곡 한 곡 한국어로 설명을 해줬다.큰 공연에서 그것도 해당 외국어로 준비하는게 어려웠을 텐데그녀들의 프로의식이랄까? 그 것이 돋보였던 부분이었다.그리고 앵콜곡으로 연주했던 아리랑은 감동 그 자체였다.한국에 와서 공연을 하기에 준비했을테지만, 그 세심함과그리고 현악기의 선율로 이루어진 아리랑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했다.
너무 예쁜 살뤼살롱.음악과 재치와 미모까지 겸비했다니부럽다.
이번 공연의 핵심 ! 마스코트!오스카정말 디테일하게 잘 만든 것 같다.앞으로도 그녀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허예경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