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을 거슬러 도시를 솔질하기

글 입력 2014.12.04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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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을 거슬러 도시를 솔질하기
2014 금천예술공장 커뮤니티&리서치 프로젝트 展


이 전시의 타이틀은『결을 거슬러 역사를 솔질하기』라는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1892-1940)의 언명에서 따왔다. 벤야민은 시간의 연속성, 예정된 진보에 근거한 역사주의를 비판하며 역사란 언제나 지배자의 역사, 승리자의 역사에 다름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렇게 결이 난 역사, 전승된 역사를 거부하고 결을 거슬러 실패한 것들, 억압받은 것들, 잊혀진 것들을 주목하여 역사를 현재로 충만한 어떤 것으로 새로이 발굴하는 것이 그의 과제였다. 


이 전시의 작가들은 서울이나 금천을 쉽사리 규정하지 않고 어떤 집단 이미지로 표상하지도 않는다. 그보다는 우리에게 알려진 도시 이면에 보이지 않게 기입된 존재를 주목하고 잊혀진 기억을 불러내며 과거, 현재, 미래가 뒤엉킨 불연속의 시공간 축으로 도시를 읽어내고자 한다. 이들은 공동체가 공유한 상징에 새로운 의미와 맥락을 부여하고 심리적 지도를 작성하며, 파편화된 도시 이미지들을 채집한다. 또한 공동 주거단지를 조사하고 그 공간 구조와 실내를 새로이 복원한다. 이렇게 발굴되고 복원된 기억과 상징, 삶의 양태가 공유되면서 비로소 공동체는 우리에게 현재성을 띄고 우리는 공동체의 일부가 된다.





- 전시기간: 2014.11.20~2014.12.10
- 관람시간: 오전10시~오후6시
- 장소: 서울문화재단 서울시창작공간 금천예술공장
- 주최: 서울특별시
- 참여작가
금천미세스 Geumchoen Mrs._마크 우스팅 Marc Oosting
연기백 Yuon Ki Baik_이수진 Lee Su Jin
후안 두케 Juan Duque_류치헝 Liu Chih-Hung
- 문의: +82.2.807.4800 www.seoulartspace.or.kr/G02_geumcheon





[백혜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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