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아버지와 아들을 위한 소통의 메시지

아버지 나의 아버지

시놉시스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명진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해서 장례식장에 도착한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미움이 깊은 명진은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눈물은커녕 싸늘할 정도로 담담하다. 장례식장에 먼저 왕 있는 아버지의 죽마고우 삼용은 그런 명진의 태도가 이해도지 않고 분통이 터진다 .삼용과 명진은 몸싸움까지 하며 실랑이를 벌인 끝에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게 된다. 삼용에게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게 된 명진은 조금씩 아버지에 대해서 새로운 눈을 뜨게 된다. 그때 아버지와 삼용과 같은 고아원에서 자란 지팔자가 문상객으로 찾아온다.

지팔자를 통해 명진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지금가지 엄마가 돌아가신 것이 아버지 때문이라고 믿었었는데, 정작 엄마는 아버지를 버리고 다른 남자와 외국으로 떠나버렸다는 사실 앞에서 명진은 망연자실한다. 게다가 자신이 어린 시절 우연히 아버지를 뛰쫓아 갔다가 본 아버지의 숨겨둔 아이가 엄마가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사생아였고, 그 아이를 아버지의 부탁으로 친구였던 지팔자가 키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얽히고설킨 인연 속에서 자신이 한국에서 이상하게 이끌려 알게 된 소연이 지팔자의 딸, 즉 엄마의 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명진은 그동안 아버지를 오해한 채 미워하며 아버지에게 상처만 주었던 자신을 생각하며 괴로워한다. 아버지는 자신의 유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갖은 고생을 하다가 결국 암에 걸렸던 사실을 오랫동안 자신에게 숨긴 채 비참하게 돌아가셨던 것이다. 명진은 가슴이 먹먹해진다. 뒤늦게 후회해보지만 아버지는 이미 이 세상을 떠나버렸다. 아버지 영정 앞에서 명진은 엎드려 울부짖으며 아버지를 애타게 부른다.

공연일시 2014-12-11 목요일

시간 오후 3시, 7시 30분

장소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주최 구로문화재단, 경주시립극단

관람료 전석초대

문의 02-2029-1722

예매 -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