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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보는 자의 권력에 관하여 - 시선의 불평등 [도서/문학]
기원전 기록부터 인스타그램까지 이어지는 시선의 불평등을 논의한다
여성 누드화를 가까이 본 적이 있던가? 평소 작품을 볼 때 습관이 있다. 집요하게 동세, 형태, 질감 하나하나를 뜯어본다든지, 각도를 달리하면서 캔버스 옆면은 어떠한가, 주변에 설치한 작품과는 무슨 연관이 있나 살핀다든지 말이다. 그런데 여성의 누드가 등장하는 그림은 자세히 감상해 본 적이 없다. 내가 예술을 즐길 줄 몰라서 그런 걸까. 아니다. 이 책을
by 지소형 에디터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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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생일을 축하한다는 말 [사람]
내가 당신을 기억한다는 증거
영화 <중경삼림>의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경찰 233은 연인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지 30일째 되는 날 새로운 사랑을 찾기 위해 거리의 한 술집을 찾는다. 그곳에서 그는 금발 머리에 선글라스를 쓴 의문의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그가 술에 취해 잠이 든 그녀의 근처를 밤새도록 맴도는 동안 5월의 첫날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나는 아침 6시에 태어났다. 2분
by 윤채원 에디터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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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복제인간이라는 매력적인 소재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촘촘한 거미줄 같은 소설 - 도서 '클론 게임'
휴가로 딱
* 스포일러 주의 책 <클론 게임>은 흥미로운 SF 소재를 기반으로 뿌려진 수많은 떡밥 회수하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전체적으로 <클론 게임>은 어떤 사건이 터지고, 그 사건에서 다양한 역량을 가진 각 인물이 자연스럽게 엮여 들어가면서 그 사건을 해결한다는 기본적인 형사 소설의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연속적 사건이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
by 이승주 에디터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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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오차’라는 ‘유령’에 계속해서 손을 내밀 수 있다면 – 양지예 장편소설 ‘1미터는 없어’
“존재는 그 흔들림에 의하여 유일하다”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계속되어온 ‘미지(未知)’에 대한 도전은, 인간이 가진 지식과 사회의 수준을 조금씩 또는 획기적으로 높여왔다. 이와 함께 우리는 ‘불확실’의 영역에 있던 많은 것들을 나름의 이론과 근거로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고 사용하고 있는 것들-예컨대 ‘m(미터)’와 같은 단위-도 사실은 오랜
by 김효중 에디터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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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당신의 몇 평의 삶을 사는가 - 헬프 미 시스터 [도서/문학]
존재하지만 가려진 플랫폼 노동자들을 살피며
“어깨에 달린 견장과 금색 수술이 여숙 씨의 자신감을 한껏 부풀려놓았다. 전함을 이끄는 함장이 된 기분이었다. 여숙 씨는 이런 옷은 평생 입어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고, 도대체 자신의 삶은 몇 평이나 되는 걸까 생각했다. 평생 2평짜리 방 한 칸에서 병든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웠다. 입어야 할 것 같은 옷을 입고, 배워야 할 것 같은 지식을 배우
by 정은지 에디터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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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그들의 죽음이 크게 다가오는 이유가 무엇일까
대중문화가 가진 이외의 영향력
4월 20일 새벽, 보이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로 활동하던 가수 문빈이 전날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발표되었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였고, 그의 소식에 많은 팬들이 슬퍼하였다. '아스트로'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사옥에 故문빈의 추모공간을 만들었고, 그와 친한 동료들이 그곳에서 남긴 편지들이 꾸준히 목격되고 있다. 한국에서
by 윤지원 에디터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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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누구나 마음속에 마리오쯤은 품고 있잖아요 [영화]
잇츠 미!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로튼 토마토 평점. 왼쪽이 평론가 평점, 오른쪽이 관객 평점이다. 게임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모를 수가 없는 닌텐도 대표 캐릭터 마리오 형제가 영화화되어 수요일에 개봉했다. 이미 한참 전에 나왔어야 할 것 같았던 것 같은데 이제야 제대로 만들어지다니. 물론 그에 맞는 그래픽, 제작 비용, 제작 기간 등 따져야 할 요소들이 많았겠지만. 1981년에 처음 공개
by 신민정 에디터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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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가장 추상적이지만,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사람]
일상의 소중함을 아는 순간 당신은 행복해질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삶의 목적을 묻는다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답할 확률이 높다. 그만큼 행복은 우리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 중 하나이다. 이런 행복은 사람에 따라 기준이 다르고 각자가 처한 환경에 따라 의미 또한 변한다. 그렇기에 행복은 한 줄로 정의하기엔 불명확하고 형상화하기에는 매우 추상적이다. 따라서 여전히 많은 이들이 행복에 대해 끊
by 이지혜 에디터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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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가장 듣고 싶은 말, 라이스보이 슬립스 [영화]
세상의 이방인들을 위로하며
많은 이들이 익숙한 한국 땅을 떠나 다른 곳에서 터전을 잡는다. 꿈, 직장, 결혼, 기타 등등 각기 사연도 다양하다. 1990년, 소영과 동현 모자도 캐나다로 떠나왔다. 국내에선 여자 혼자 아이를 키우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평생을 당연하게 쓰던 한국어는 도움이 되지 않는 머나먼 이국의 땅. 오직 짧은 영어와 마음가짐 하나로 소영은 하루하루 고군분투한다.
by 유다연 에디터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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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그 답을 찾는다면 난 완전해질 수 있어" - 뮤지컬 98퍼센트
전쟁으로 물든 세상, 98퍼센트의 희망을 걸어보는 사람들
지난 4월 25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뮤지컬 <98퍼센트>가 막을 올렸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뮤지컬 <98퍼센트>는 전쟁으로 물든 세상에서 현실의 비극을 끝내기 위해 새로운 존재를 찾아 나선 이들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다. 크고 작은 폭동과 전쟁, 피폐해진 거리와 폭격 소리, 삶에 대한 회의를 느끼는 사람들, 한없이 나약한 인
by 최세희 에디터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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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자유와 빛 이면에는 끔찍한 외로움이 있다. - 코코 샤넬
소설보다 소설같은 인간 코코 샤넬 전기
가브리엘은 그 모든 것을 빼앗겼다. 훗날, 운명이 가한 엄청난 일격들에 대해 말하면서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열두 살 때 모든 걸 빼앗겼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때 나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코코 샤넬 (COCO CHANEL) : 히로인 같은 인간 샤넬이라는 이름만큼 유명한 브랜드가 있을까. 디올, 생로랑, 루이비통 등의 유명한 이름들 중에서도
by 이지영 에디터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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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상실에 대하여 [영화]
절망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자신이 절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몬스터 콜>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다. 세상에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이 있기 마련인데 이 영화도 그 중 하나이지 싶다. 좋아하는 것 앞에서는 꾸밈없어지고 싶기도 하고 못난 부분을 숨기려 애쓰기도 하는데 이 영화 앞에서는 최대한 전자가 되려고 한다. 감정의 노동은 이미 살아가는 것 하나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주인공 코너 또한 그렇다. 표현하기보
by 김지민 에디터 2023.04.30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