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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첫 자취를 시작하며 [사람]
비로소 시작된 홀로서기
어깨가 빠질 것 같은 가방을 메고, 덜그럭거리는 캐리어를 힘겹게 끌며 간신히 도착한 서울역. 그곳에는 서로에게 관심 없는 사람들이 제 갈 길을 찾으며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그토록 바라던 상경이 이루어지던 날, 나는 이곳이 서울이라는 기분을 느끼기도 전에 약속된 시간에 맞춰 부랴부랴 움직였다. 예상대로 앉을 자리 하나 없던 지하철에서 그나마 지옥철이 아님
by 지은정 에디터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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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보이지 않지만 분명한, 몬순 [공연]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전쟁 밖에서 보는 전쟁 이야기, 당신의 일상은 전쟁의 시간과 무관합니까? 국립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창작신작 <몬순>을 4월 13일부터 5월 7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선보인다. <몬순>은 국립극단 작품개발사업 [창작공감: 작가]를 통해 이소연 작가가 집필한 희곡으로, 작년 한 해 동안 개발되어 올해 관객과 처음 만난다. 섬세한 인물 묘사가
by 임주은 에디터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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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가랑비에 옷 젖고 있는 걸 외면하는 걸까? 아니면 모르고 있는 걸까? - 연극 '몬순'
이처럼 현대의 전쟁은 단지 지리적인 위치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인 연결망을 통해 모든 국가로 그 영향을 미치며 특정 공간을 초월한다. 연극 <몬순>은 바로 이러한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습하고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전면 침공을 감행하면서 양국 간 전쟁이 시작됐다. 전쟁은 쉽사리 끝나지 않고 있으나 우크라이나에서는 힘겨운 싸움을 지금까지도 하고 있다. 어찌 보면 우리와는 상관없는 듯 보이는 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이지만, 아니 현대에 ‘전쟁 발발’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기도 힘
by 김소정 에디터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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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가깝기에 멀어질 수 있는 - 클로즈 [영화]
꽃밭을 모조리 밀어내고 새 모종을 심듯, 우리는 후회와 슬픔을 겪고 자라난다.
* 이 글은 영화 <클로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레오와 레미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이다. 등하교를 함께 하고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 잔다. 여태껏 우리의 관계를 정의해 본 적 없었는데, "너희 사귀는 사이야?"라는 친구의 말로 혼란스러워진다. 레오는 형제 같은 사이일 뿐이라며 반박하지만 레미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다. 그때부터였을까,
by 김지연 에디터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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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어느새 흠뻑 젖어든, 연극 몬순 [공연]
국립극단 연극 <몬순>을 보고,
연극 <몬순> ‘몬순’은 계절풍을 뜻하는 단어로, 비를 동반한 바람이다. 작품은 전쟁과 거리상으로 혹은 심리적으로 멀어보이는 9명의 인물의 일상을 통해 어느새 흠뻑 그들을 적시고 통과하고 있는 전쟁을 이야기한다. 이들의 일상은 우리와 닮아있지만, 그들의 이름과 사는 곳은 가상의 것으로 낯설다. 불과 몇십 년 전에 전쟁을 겪은 나라에서 살고 있지만, 아마
by 박하은 에디터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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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간만의 편지
2023년 봄, 막내딸이.
막상 편지를 쓰겠다고 마음은 먹었는데 글의 첫머리를 떼기가 이렇게 힘이 든 것도 오랜만이다. 가끔은 수신자를 상정하고 쓰는 글이 오히려 더 막막하구나 싶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엄마한테 편지 썼던 게 언제인가 생각을 해 봤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꽤 오래 지난 듯해서 좀 민망하더라. 심지어 마지막으로 편지를 주고받던 시기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어떤 때였는
by 황수빈 에디터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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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다양한 아티스트를 만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요" - '원픽 페스티벌' 박은경 실장
"일하면서 관객과 무대를 직접 본다는 게 저한테는 정말 큰 의미가 있어요."
본격적인 봄이다. 겉옷이 없어도 춥지 않은 이런 시기에는 아무 일 없어도 밖에 나가서 걷고 싶어진다. 그냥 혼자 멍하니 앉아 있는 것도, 친구들과 도시락을 싸서 나들이를 가기도 좋은 날씨다. 여기에 더불어, 언젠가부터 봄 하면 페스티벌을 빼놓을 수 없게 되었다. 주로 여름에 열리는 열정적인 락 페스티벌이나 힙합 페스티벌과 달리 봄 페스티벌은 편안하고 부드
by 김소원 에디터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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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제일 좋은 어느 날의 데자뷰, 아이브(IVE)의 I AM을 들으며 [음악]
음악으로 물들이는 나의 삶
요즘 나온 신곡 아이브(IVE)의 I AM을 흥얼거리는 중이다. 종종 한 곡에 꽂히면 그것만 주구장창 듣는 버릇을 가진 내게 선택받은 곡이라고나 할까.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가사를 알고 들으면 더 좋고, – 역시 김이나 작사가님 - 그만큼 웅장한 뮤비를 보고 난다면 더 좋아지는 곡이다. 한 번의 심호흡 뒤 주저 없이 하늘 위로 뛰어들었던 뮤비 속 멤버의
by 박주연 에디터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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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랑, 결코 별 게 아닌 : 영화 '클로즈'
이미 당신도 경험해 본 적 있지 않느냐고 넌지시 물음을 띄우며.
사랑. 이 단어를 구글에 검색해 보았다. 2억 개가 넘는 검색결과 중에서 맨 앞을 차지한 이 정의에 따르면 사랑은 크게 셋으로 구분된다. 성별이 다른 연인, 가족, 사제 관계에서 발생하는 마음의 상태.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불충분하다고 느낄 사람이 상당할 것 같다. 성별이 달라야 연인 관계가 성립하는 게 아니라는 것과 친구, 반려 동물이나 식물과 나누는 감
by 박윤혜 에디터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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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돌아오지 않을 순수의 시절, 클로즈 [영화]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변한다는 사실을 제외하고.
Prologue.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주에 변하지 않는 유일한 것은 ‘변한다’는 사실 뿐이다.” 이 말을 좋아하지 않았다. 세상의 모든 것이 왜 변해야만 하는지, 그 의미를 열심히 부정하며 살고 싶었다. 소중한 것들은 오래도록 곁에 남아서 서로의 삶이 더 풍성한 행복으로 가득해지도록 도와주었으면 싶었다. 하지만 부정만 하는
by 차소연 에디터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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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URL 취합] 리턴 투 서울
다시 서울로 돌아가요 당장!
리턴 투 서울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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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신체 움직임과 연극이 만나면, [공연]
움직임과 의자로 연극을 읽다.
피지컬 씨어터 <보이첵> 여느 때와 다름없는 수요일이었지만 나에게는 휴일이라는 특별한 날이었던 4월 12일, 공연을 보기 위해 1시간 20분간 발길을 옮겼다. 평소, 관객과 배우의 교류, 여러 장르의 결합, 활용하는 극을 좋아하여 기존 연극, 뮤지컬 외에도 피지컬 씨어터라는 극 형식에 관심도가 높았다. 마침 사다리 움직임 연구소의 <보이첵>의 마지막 공연
by 윤지수 에디터 2023.04.20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