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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조연이었던 악기의 유쾌한 반란 - 이은호 바순 리사이틀
한 사람의 숨결과 다른 한 사람의 손가락이, 70분을 마법으로 탈바꿈하다
그전까지 필자에게 클래식은, 일부러 찾아 듣지는 않는 그런 음악의 대명사였다. 들어도 크게 감흥이 오지 않고, 음악이야말로 듣는 법을 공부하지 않으면 제대로 들을 수 없으므로 누구나 즐기기에는 힘든 장르라고 생각했다. 최근 들어 복잡한 세상 속 잠깐의 여유를 만끽하기 위해 클래식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클래식 기타의 부드러움에 매료되어 기타 연주
by 박대현 에디터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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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시나리오가 아니다] 코수스의 의자 가게
조셉 코수스의 <하나이면서 셋인 의자>를 감상하며 필자의 머릿속에 떠오른 '시나리오가 아닌 것'.
사막을 횡단하고 있던 한 행인은 오두막 하나를 발견한다. 오아시스라도 되는 것인가, 하는 기대와 함께 그곳에 다가가지만, 물웅덩이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붓으로 대충 휘갈겨 쓴 듯한, ‘코수스의 의자가게’라는 글씨가 쓰인 간판이 달린, 나무로 된 낡은 오두막 건물 하나뿐이다. 행인: 사막 한복판에 의자 가게라니. 어처구니가 없군. 그렇게 말하긴
by 최호용 에디터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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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지금 만화 Vol.10 - 판타지 [만화]
만화의 현재 흐름을 포착해내는 만화 전문 비평지 <지금, 만화>
만화의 현재 흐름을 포착해내는 만화 전문 비평지 <지금, 만화>가 10호를 발행했다. 이번 호에서는 웹툰, 웹소설, 영화, 드라마 등 여러 콘텐츠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판타지'를 주제로 선정했다. 대중적이고 독자가 쉽게 접하는 장르인 만큼 빠르게 변화하며, 앞으로 기존 문법을 어떻게 계승하고, 변형해 나갈지가 기대되는 장르다. <지금, 만화> 10호에서
by 오지영 에디터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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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스윙이라는 정체성. 스윙이라는 황금률. [음악]
골든스윙밴드는 매우 큰 시너지 하나를 얻었다는 사실. 그리고 다시 한번 그들의 스윙을 증명해 보였다는 것.
작년 1월, 솔로 앨범 [Don’t Explain]을 발매하며 필자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민희는 이미 골든스윙밴드의 3집을 계획하고 있었다. 오랜 기간 함께 해온 멤버들과 앨범을 내는 게 그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처럼 느껴졌다. 솔로 앨범과 다르게 골든스윙밴드의 녹음은 장시간 이어져도 지치는 감이 없고 오히려 신나고 재미있다는 김민희의 생각에 멤버들 역시 동
by 조원용 에디터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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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살아 있는 자의 자발적 추천사 [도서/문학]
분명, 지금 들리는 소리는 최초의 박동, 첫 번째 박동, 여명을 알리는 박동이다.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Réparer les vivants)> 2014년에 출간된 이 책은 한 사람, '시몽 랭브르'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그'와 다른 이에게 이식될 '그의 심장'에 관계된 사람들의 상황·심리 변화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장편소설이다. 보통 인물들의 대사가 큰따옴표 안에 들어 있는 다른 책들과 다르게, 서술되는
by 정서영 에디터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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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MZ세대가 아트테크에 눈을 뜬 이유 [문화 전반]
떠오르는 재테크 '아트테크(Art-Tech)'를 살펴보다
근래 들어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학개미 운동이라 불렸던 주식 열풍부터 가상 화폐 열풍 까지 다양한 형태의 투자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열기는 ‘미술 투자’에 까지 확장되고 있다. 미술 투자는 ‘아트테크(Art-Tech)’라 불리며 엄연한 투자의 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의 흐름을 살펴보면 아트테크는 더 이상
by 고지희 에디터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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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리의 만남은 끝났지만, 영원히 널 사랑할게 - 먼 훗날 우리 [영화]
무채색 세상에 색이 물드는 순간
"먼 훗날 우리". 과거 사랑했던 두 남녀의 미래를 연상하게 하는 제목으로 호기심을 불러오는 중국 영화. 이는 중국이나 대만의 로맨스 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할만한 작품으로, 중국 특유의 아련한 감성, 시공간의 전환, 레트로한 음악, 담담하면서도 묵직한 연기가 돋보인다. 또한, 열린 결말로서 관객의 해석에 따라 해피와 세드가 갈리는 영화이기에
by 최수영 에디터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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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창작 뮤지컬 '모던걸 백년사'
깊게 생각하고 확실히 행동하라
1920년 경성에 사는 경희는 어렸을 적 오빠의 지지로 이화학당에서 신식 교육을 받고, 유학까지 다녀온 신여성이다. 그러나 그녀는 잡지에 여성 해방을 주장하는 글을 기고하고 이혼을 한 여성이라는 이유로 조선 사회의 비난을 한 몸에 받는 '모던걸'로 불린다. 2020년 서울에 살고 있는 화영은 성적에 맞춰 간 대학을 다니며, 주변의 성화로 적성에도 맞지 않
by 이서은 에디터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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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당신의 별은 무엇입니까 - 별 만드는 사람들 [도서]
별은 어떻게 태어나는 걸까? 별에게 말하는 우리의 소원을 지켜주는 존재가 있을까?
혹시 저 별도 나를 보고 있을까 아니 날 보고 있지 않을까 저 별도 나를 보고 있을까 아니 날 지금 날 찾고 있진 않을까 아니 날 피해 가고 있을까 아니 날 - 헤이즈, <저 별> 중에서 별은 어떻게 태어나는 걸까? 별에게 말하는 우리의 소원을 지켜주는 존재가 있을까? 글 없는 그림책, 사일런트 북 『별 만드는 사람들』은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내
by 윤희지 에디터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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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구례로 갈까? 구례! [여행]
지리산에서는 삶이 제 속도로 흐른다.
특별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이번 휴가 어디로 다녀왔어?’라는 물음에 답을 하면 호기심 어린 눈을 되돌려 받는 그런 곳. 관광객이 많지 않고, 조용히 혼자만의 생각과 자연에 잠길 수 있는 곳.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라는 멋진 카피를 실현할 수 있는 곳 말이다. 짧은 휴식기를 맞았을 때, 나에게도 그런 곳이 필요했다. 국내 여행지를 둘
by 이수현 에디터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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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이탈(離脫)
어떤 범위나 대열 따위에서 떨어져 나오거나 떨어져 나감.
초, 중, 고, 대, 결혼, 출산, 집, 차... 한국 사회에서 살다 보면 정해진 길을 강박적으로 따라야 할 때가 생긴다. 신생아 때 어떤 젖병, 장난감을 쓰는지부터 시작하는 이 강박은 점차 커져서 명문고등학교, 명문대학교의 입시로 바뀌며, ‘남들 다 하는’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등으로 이어지곤 한다. 이 강박적인 길에는 심지어 개략적인 나이도 정해
by 조소연 에디터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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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를 온전히 돌보는 '마음챙김'에 관한 소고(小考) [사람]
수신 : 남들보다 더 무거웠던 과거의 너에게
※ 수신 : 남들보다 더 무거웠던 과거의 너에게 어릴 때부터 나도 모르는 이유로 계속됐던 '나를 해치는 먹임' 때문에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니. 그리고 그 시간 동안 네 나름의 삶을 살아내면서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수 없는 고민이 얼마나 많았겠니. 또래들처럼 한창 유쾌하고 발랄하게 예쁜 유년시절을 보내야 했을 시기. 신체적인 열등감으로 인해 네 모습을
by 나다 에디터 2021.07.26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