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inion] 나를 깨우는 단편 영화들 [영화]
이 영화들은 축축한 비린내로, 무거운 한숨으로, 거울을 보는 듯한 적나라함으로 나를 일깨운다.
* 'The Muse 뮤즈', 'El Empleo 고용', 'Shadow Thief 그림자 도둑'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종종 2호선을 탈 때면 약간의 기대감을 갖고 창 밖을 곁눈질한다. 빠르게 달리는 지하철 창 밖에 한강이 보이면 들고 있던 핸드폰을 내려놓고 그 풍경이 끝날 때까지 눈을 떼지 않는다. 몇 년을 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이다.
by 최주현 에디터 2021.01.22
-
[Opinion] 결국에는, 사람 사는 이야기 – 스위트홈 [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리뷰
“저…. 사실 좀비물 좋아해요.크리처물도 좋아하고요.” 이 말을 꺼내면 많은 사람이 인상을 찌푸린다. 나는 그저 ‘무슨 영화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꺼냈을 뿐인데, 오답을 말한 것만 같다. 이 때문에 기괴한 생김새의 괴물을 사랑하고 유혈이 낭자한 살육 현장을 즐기는 괴짜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그런 건 아니다. 물론 생과 사를 오가는 아비규
by 이남기 에디터 2021.01.22
-
[PRESS] 디자이너가 마케터로 산다는 것 [도서]
디자이너의 언어가 시각적인 디자인이라면, 다른 분야의 언어가 무엇인지도 알아야 한다.
Prologue. 왜 디자이너가 마케터로 산다는 것을 고민하게 되었을까. 요즘은 스페셜리스트보다 제너럴리스트를 추구한다는 말을 일하는 동안 많이 들었다. 한 분야의 뛰어난 전문가이기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 잘 아는 것은 물론, 관련된 여러 분야에 대해서도 능통해야 한다는 뜻으로 회사 대표는 이 말을 여러번 했다. 특히 디자인 분야는 그러해야 한다고.
by 차소연 에디터 2021.01.22
-
[PRESS] 안단테 칸타빌레: 아벨 콰르텟 제4회 정기연주회
천천히 그리고 노래하듯이, 코로나로 인해 지친 관객을 위로할 아벨 콰르텟의 무대
벌써 코로나로 온 세계가 떠들썩해진 지도 1년이 지났다. 작년 이맘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백신이 나왔다는 점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그 어느곳도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완벽히 돌아가지는 못했다. 이 바이러스와의 지난한 싸움이 계속되어 오면서 모두가 마음이 조금씩 지쳐가고 있다. 생계가 어려워져서, 활동이 제한되어서 혹은 다른 어떤 이유로든 코
by 석미화 에디터 2021.01.22
-
[Opinion] 입이 근질근질, 저 좀 말려주세요 [사람]
누구에게나 실패할 권리는 있다
“강남역에서 신논현역 갈 때 지하철 말고 걸어서 가야해! 알겠지? 걸어서! 지하철 타면 안돼! 꼭 걸어서 가! 걸어서!” ‘호의’였다. 3년 전, 막 성인이 된 여동생에게 건넨 호의. 당시 서울 살이 7년차였던 내가 서울 살이 0년차인 동생에게 단단히 이른 것이다. 사람 미어터지는 ‘한양’의 지하철을 굳이굳이 2호선, 9호선 환승하지 말고 ‘쉽고, 편안하
by 신재희 에디터 2021.01.22
-
[Opinion] 음식에 담긴 것 [사람]
계란말이로 떠올리는 예전의 기억
반년 동안 한국을 비운 적이 있었다. 새로운 장소와 호의적인 사람들, 낯선 경험이 주는 자극에 시간은 지루할 틈도 없이 지나갔다. 좀처럼 먹어보지 못한 식재료나 조리법으로 익힌 음식도 가리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고추같이 생겼지만 하나도 맵지 않고 특유의 끈적한 점액이 입에 감돌던 ‘오쿠라’, 우동과 칼국수 사이의 면 요리 ‘호우토우’ 등 다양한 음식을
by 최예리 에디터 2021.01.22
-
[Opinion] 보그(Vogue) 표지 논란 - All Lives Matter [패션]
차별과 패션은 양립하지 못 한다
차별을 지양하는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지난 시간은 역설적이게도 차별을 지향하는 사회로 나아갔다. 걸어온 길의 역으로 다시 돌아가는 과정을 아직 끝마치지 못한 탓에 그 차별의 발자취가 곳곳에 남아있으며 패션도 그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패션은 차별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사람들은 옷을 입었고 그 시대에도 씨족사회에
by 김상준 에디터 2021.01.22
-
[Review] 조선 지식인의 독서법 – 탐독가들 [도서]
나만의 독서법을 찾아가기
나는 책을 느리게 읽는다. 책을 천천히 정독하며 읽는 것이 습관이 되어 어떤 책을 골라도 짧으면 몇 주, 길면 몇 달이 걸린다. 단어 하나씩 곱씹으며 문장에 담긴 뜻을 찾고자 하다 보니 자연스레 오랜 시간 동안 책을 붙잡고 있게 되었다. 책에 밑줄을 긋거나 메모하는 것을 지양하기에 노트에 필기하곤 하는데, 이러한 행동 때문에 완독까지 더 오래 걸렸다. 생
by 문지애 에디터 2021.01.22
-
[칼럼] 2021년에 대두되는 인권에 대해서
그러나 지금이 우리에게 보장된 인권이 오류 없이 어느 곳에서든 적용되도록 각종 법안들이 개선되고 있는 과도기인 만큼, 이전에는 문제로 인식하지 못했던 사안들이 하루가 다르게 제기되고 있다.
새로운 해를 맞이한 지 이제 막 20일 차에 접어들고 있다. 매년 1월 1일이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디스패치의 열애설 보도는 언젠가부터 사생활 침해라는 이유로 대중의 비판을 받기 시작했고, SBS의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올해 첫 방송으로 '정인이 사건'을 취재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AI 챗봇으로 야심 차게 출시된 이루다는 동
by 이보현 에디터 2021.01.22
-
[Vol.705] 유에민쥔: 한 시대를 웃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웃음
유에민쥔: 한 시대를 웃다! Yue Minjun A-Maze-Ing Laughter of Our Times! <문화초대 일자> 유에민쥔: 한 시대를 웃다! 2021.02.04 목요일 2021.02.05 금요일 2021.02.06 토요일 2021.02.07 일요일 2021.02.09 화요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인 2매 (1인 1매 신청도 가능합니다.)
by 박형주 에디터 2021.01.22
-
[Opinion] 내 꿈을 훔쳐갔다 - 셔커스: 잃어버린 필름을 찾아서 [다큐]
조지는 그렇게 사라졌다. 자신의 꿈, 청춘, 열정을 담은 <셔커스>와 함께
셔커스(Shirkers): 회피하는 자, 도망자 다큐멘터리 감독 샌디 탄과 친구들의 꿈을 담은 영화 <셔커스>를 도난당했다. 범인은 바로 자신의 멘토이자 친구였던 조지 카도나였다. 샌디는 어릴 적부터 영화를 사랑했다. 친구 재스민과 함께 영화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었다. 14살의 나이에 싱가포르 언더그라운드 록 잡지<빅오>에 글을 기고하기도 하고, <익스플
by 나시은 에디터 2021.01.22
-
[Opinion] 가족의 형태 [사람]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가족의 형태는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가족의 형태는 이렇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 실제로도 대부분의 가족이 그러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내 가족 역시 그렇다. 하지만 이러한 형태는 어디까지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가족의 형태일 뿐이지, 모든 가족이 반드시 그런 형태인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동성 커플이 가정을 이뤄 엄마나 아빠가 둘
by 유지호 에디터 2021.01.22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