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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삼십팔 원짜리 십 원 [사람]
지금 같은 모양의 십 원이 만들어지게 된 건 지극히 돈을 아끼기 위해서랬다. 옛날 십 원을 한 개 만드는 데는 38원이 든댔고, 지금은 그것보다는 단가를 낮출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제조비용이 발행액보다 높다고 한다. 참 웃긴 일이다.
기억난다. 초등학교 시절 영어 학원 선생님은 우리가 숙제를 해오지 않을 때마다 우리를 ‘십 원짜리’라고 불렀다. 그때의 십 원은 무겁고, 크고 투박했다. 지금처럼 윤이 나지도 작은 장난감 같지도 않았다. 지금 같은 모양의 십 원이 만들어지게 된 건 지극히 돈을 아끼기 위해서랬다. 옛날 십 원을 한 개 만드는 데는 38원이 든댔고, 지금은 그것보다는 단가를
by 황현정 에디터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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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의 손그림] 푸른 오후를 지나며
햇살 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illust by suhyun 하루 이틀 사흘.. 오로지 방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다 아침, 저녁을 쉬이 보냈다. 그러다 보니 고개를 들 때마다 보이는 하얀 천장이 아니라, 시간에 따라 다른 색을 머금는 하늘이 그리워졌다. 신발 끈을 묶고 오래간만에 자전거를 타고 길을 지났다. 오르막길을 지나고 내리막길을 지나, 마음이 가는 대로 핸들을 돌릴 때마다 볼에
by 윤수현 에디터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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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기록하다]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시간을 기록하다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산책하는 시간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느껴지는 산책하는 시간
by 이유진 에디터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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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취향을 지키며 산다는 것 [영화]
“행복의 기준은 대체 누가 정하는 걸까.” “선택의 주체는 대체 누구였던 걸까.” 다소 원론적인 이 물음에 파격적인 대답을 던진 영화가 있었다.
작년 가을부터 내가 가장 자주 생각하는 토픽은 ‘취향을 지키며 살자’이다. 취향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사람마다 참 다양할 것이다. 넷플릭스에서 지금의 감정 상태와 날씨에 딱 맞는 영화를 고르는 것, 더 걸어서 내가 좋아하는 샌드위치 가게에 가는 것, 조금 비싸지만 만듦새가 나은 다이어리를 사는 것, 맘에 드는 스웨트셔츠를 사는 것 등등. 이 모든 예시를
by 우제영 에디터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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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소유하지 않는 사랑 [도서]
우리들의 사랑, 그 빛과 그림자에 대하여 -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소유하지 않는 사랑」을 읽고.
* 이 글에 인용한 시들이 전부 정식 번역본은 아닙니다. 제 입맛에 맞게 변용한 곳이 있으니, 정식 번역본은 책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사랑이 네게로 어떻게 왔는가? 햇살처럼 모았는가, 꽃눈밭처럼 왔는가, 기도처럼 왔는가? 말하렴 하늘에서 행복이 반짝이며 내려와 커다랗게 날개를 접고 피어나는 나의 영혼에 매달렸습니다… - '꿈의 왕관을 쓰고' 中 들어가
by 서상덕 에디터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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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줄곧 중심을 잡는 힘의 청각화. 안예은 정규 3집 [ㅇㅇㅇ] [음악]
안예은 정규 3집 [ㅇㅇㅇ]
멀티플레이를 못 하는 나는 즐겨 듣는 음악을 두 종류로 나눈다. 하나는 배경으로 두어 일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음악이다. 예컨대 소일거리를 할 때, 책을 읽을 때 듣는 음악이다. 이때 음악은 주목적이 아니지만, 음악이 그 순간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준다. 다른 하나는 온전한 집중력으로 소중히 향유하고 싶은 음악이다. 아무런 다른 행동도 하지 않고
by 박소연 에디터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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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예술의 콜라보레이션화,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다 [문화 전반]
아트 콜라보레이션과 예술의 일상화
천재 예술가들이 등장했던 르네상스 시기부터 미술의 역사는 끊임없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그에 따른 시대적 명화들 또한 무수히 탄생했다. 그들이 창조해 낸 결과물은 시대적인 맥락에 따라 당대에, 혹은 사후에 인정을 받으며 예술의 한 무리를 이루어갔다. 시대로부터, 그 안에 속한 다수로부터 수락을 받은 작품은 이제 무엇이든 시도할 준비가 되어있다. 작품은 독립
by 최세희 에디터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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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그녀의 이름처럼 그녀의 삶이 아름다운 장미빛으로 물들기를 : 로제타 [영화]
출근길, 목적지를 향하는 절도 있는 수많은 걸음걸이들과는 달리 유달리 서성이는 걸음 소리가 들린다. 자본주의 사회에 편입되지 못한 채 그 근처에서 서슴대는 이들의 이야기. 영화 <로제타>이다.
죽지 못해 사는 삶이란 무엇일까? 말 그대로 죽을 용기가 부족하기에 꾸역꾸역 살아가는 삶이다. 대개 우리는 ‘평범한 삶’의 궤도에서 벗어나게 될 때 이를 느끼는 것 같다. 평범한 삶의 정의는 다양하지만 통상적으로 자신이 번 돈으로 자신이 누리는 안식처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생활을 해나가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허나 이 한 문장으
by 박은정 에디터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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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인생이란 영화의 주인공은 '나'라는 것,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복 많은 찬실이와 함께 찾아가는 인생에 대한 대답
영화가 제목처럼 경쾌하다. 영화의 흐름, 찬실이, 찬실이의 말투, 주변인들, 영화의 모든 요소들이 특유의 리듬을 만들어 서사를 이끌어 나간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인지 찬실이가 겪는 일은 정말 큰 고난이지만 그렇게 무겁지만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리듬은 영화가 끝난 이후에 더 큰 울림을 주었다. 정말 좋은 영화는 영화가 끝난 이후에 관객
by 이지현 에디터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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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심리테스트를 하는 우리의 '진짜 심리'는? [문화 전반]
잊을 만 하면 돌아오는 SNS 속 심리 테스트에 대한 고찰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탓에 전 국민이 꼼짝 없이 강제 칩거 생활을 한 지 벌써 몇 주가 흘렀다. 매서웠던 추위를 떠나보내고 옷차림이 하나둘 가벼워져 기분까지 말랑해지는 이 시기에 하루 이틀도 아닌 무기한적으로 외출을 최대한 삼가라니, 곤욕이 아닐 수 없다. 오죽하면 속칭 집순이 집돌이조차 우리는 자발적일 때 비로소 행복한 것이라며 타의 적 집순이 집
by 강안나 에디터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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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여전히 인생은 아름다우니 - 작은아씨들 [영화]
인생은 결코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지만 그럼에도 아름다운 것이니
작은 아씨들 LITTLE WOMEN, 2019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티모시 샬라메를 만났고 <레이디 버드>로 시얼샤 로넌과 마주했다. 두 영화를 보던 날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해가 따뜻한 날, 영화를 좋아하는 친구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보기 위해 소극장을 찾아갔고 그 친구가 소개해 준 <레이디 버드>를 몇 달이 지나 아무도 없던 집에서
by 신유나 에디터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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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꼭 안아주고 싶은 시간 - 건축학개론, 2012 [영화]
지나간 상처를 끌어안는 방법
건축학개론 Architecture 101, 2012 감독 : 이용주 배우 :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배수지 생기 넘치지만 숫기 없던 스무 살, 건축학과 승민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난 음대생 서연에게 반한다. 함께 숙제를 하면서 차츰 마음을 열고 그녀와 친해지지만, 마음을 표현하는데 서툰 승민은 결국 작은 오해로 인해 서연과 멀어지게 된다.
by 이중민 에디터 2020.03.13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