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사랑을 바라보는 또 다른 방식,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글 입력 2017.12.11 15:3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aa.jpg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이하 '사랑.소묘')는 신, 구세대의 각기 다른 다섯 커플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평범한 사람들의 다섯 가지 사랑 이야기라니, 그동안 필자가 접해 왔던 뮤지컬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는 점에 눈길이 갔다.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뮤지컬'이라는 공연은 큰 공연장에서, 하나의 커다란 서사를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 소묘'에서는 보편적인 일상에서 끌어올린 이야기가 병렬적으로 전개된다.

'사랑.소묘'는 '소묘'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우리 가까이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를 세밀하게 그려낸다. 색채 없이 선만으로 대상을 깊게 관찰하는 소묘처럼, 어떤 화려한 치장도 덧붙이지 않고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다. 춤과 노래로 스토리를 강렬하게 전달하는 '뮤지컬'보다, 삶의 모습을 여러 시각에서 찬찬히 바라보는 '연극'이 먼저 떠올랐던 이유다. 그러나 본 공연은 1996년 초연한 연극을 기반으로 재탄생한 뮤지컬로, 연극을 기반으로 하는 뮤지컬이 가질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 같다.


hh.jpg


또한 다섯 개의 에피소드가 보여줄 사랑 이야기, 서로 다른 매력이 기대된다. 다섯 커플은 노총각 노처녀, 전라도에서 상경한 부부, 대학교 선후배, 사별한 부부, 황혼을 맞이한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다양하다. 공연은 세대도, 사랑의 방식도 모두 다른 커플들이 서로 사랑하고 갈등을 겪는 모습을 '소묘'로 그려낼 것이다. 그들의 사랑을 따뜻한 시선으로 들여다 보되, 과장이나 억지 없이 담백하게 담아내는 것이다. 그 모습을 통해 감동을 느끼고 자신의 사랑을 되돌아보며, 색을 입히는 것은 관객의 몫이다. 다른 이들의 사랑에 함부로 색을 칠하지 않는 것, 그 안에 깃든 평범하지만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다시금 떠올리는 것. 어쩌면 이런 시선이 수많은 '사랑'을 제대로 바라보는 방법이 아닐까.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 20주년 기념공연 -


일자 : 2017.11.17(금) ~ 2018.02.11(일)

시간
평일 8시
토 3시, 7시
일 3시
월 쉼

*
12월 24일(일)
12월 25일(월) / 12월 31일(일)
오후 3시, 7시

장소 : 동양예술극장 3관

티켓가격
전석 50,000원

제작
극단 오늘

기획 : K아트플래닛

후원
한국메세나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연령
13세 이상

공연시간 : 130분




문의
극단 오늘
02-742-7563





웹상세페이지_서울.jpg
 

[박진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6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