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시즌 4. 롤링홀X파이어마커스 - 스노우드롭 프로젝트 Review

글 입력 2017.11.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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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시즌 4.
롤링홀X파이어마커스
스노우드롭 프로젝트 Review
(with. 406호 프로젝트 & 참깨와 솜사탕)


롤링홀 리뷰 섬네일.jpg
 

 지난 10월 26일. 홍대에 위치한 뮤직메카이자 음악이 끊이지 않는 공연장 롤링홀에서 '스노우드롭 프로젝트'라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스노우드롭 프로젝트는 '희망, 반드시 행복은 찾아온다'라는 꽃말을 지닌 꽃의 이름을 빌린 프로젝트로, 메시지가 있는 사회적기업과 음악이 있는 롤링홀이 함께하는 건강한 마음 가지기 프로젝트입니다. (▶ 프리뷰 확인)

 평일 늦은 시간에 열린 공연임에도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열기에 공연장 내부의 분위기는 뜨거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오랜만에 찾은 롤링홀의 쾌적하고 넉넉한 스테이지와 그 깊은 곳에서부터 나오는 조명은 역시나 공연 전부터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할로윈 기간에 맞추어 연출한 듯한 객석 위를 수놓은 주황색 불빛들도 더욱 화려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406호 프로젝트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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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6호 프로젝트 - 은지(보컬), 수윤(베이스), 소영(키보드) >


 공연이 시작되고, 먼저 406호 프로젝트가 등장했습니다. 인디밴드가 아닌, 여성 3인조 걸그룹이라는 소개와 함께 시작된 공연은 406호 프로젝트의 자연스럽고 재밌는 멘트들과 훌륭한 음악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보컬 김은지님의 감미로운 보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보이쉬한 목소리와 함께하는 가창력이 놀라웠고, 자칫 따분할 수 있는 사랑 노래들은 트렌디한 멜로디 덕분에 상큼한 발라드 노래로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신선한 매력을 선보인 406호 프로젝트는 많은 관객들이 와서 떨린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약 1시간의 러닝타임을 능숙하게 끌어가며 외적으로도 완성도 있는 무대를 보여주기도 하였고,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서 그들에 대한 호감도를 엿볼 수도 있었습니다.


1. 티격태격
2016년 5월에 발매된 406호 프로젝트의
첫 EP 앨범 타이틀곡인 티격태격은
가창력과 톡톡 튀는 귀여운 멜로디를
보여주기에 충분한 곡.

2. 헷갈리게 하지마

3. 그래도 좋으니까

4. 폰서트(10cm)
10cm의 신곡 폰서트를 커버하여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실력과 센스를 겸비한 406호 프로젝트!

5. 나랑 놀자
담백한 사랑 노래이면서도
관객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
이렇듯 소통을 하며 더욱 특별한
즐거움을 만들어내기도.

6. 기분이 좋아
'바람이 불어 너를 스치고 나를 닿을 때
코끝에 멈춘 너의 향기가 기분이 좋아'
시의 한 구절과 같은
그 가사가 기분 좋았던 곡.

7. 좋아하면 원래

8. 웃어주세요

9. 넌 나 어때

10. 이 밤이 외로워


 3인조 여성 걸그룹이라는 소개와 함께 시작했지만, 406호 프로젝트의 공연이 끝난 후에는 어느 걸그룹보다도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고, 좋은 노래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근하며 각자의 매력을 가진 그들의 퍼포먼스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12월 말에 준비하고 있다는 단독 콘서트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깨와 솜사탕.jpg
 
참깨와 솜사탕1.jpg
 
< ▲ 참깨와 솜사탕 - 최기덕(보컬, 기타) 박현수(퍼커션) 유지수(보컬) >


 약간의 인터미션을 가지고, 곧이어 참깨와 솜사탕이 등장하였습니다. 등장과 동시에 터진 함성과 박수소리에 참솜의 팬들이 얼마나 많이 찾아왔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경우에는 멘트를 하는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좋은 노래로 승부하는 밴드였습니다.

 대중적인 멜로디의 곡들을 하기도 하지만, 무언가 생각에 잠기게 하는 노래와 가사들도 있었습니다. 기덕님과 지수님의 호소력 있고 집중력 있는 보컬과 화음이 더욱 그렇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잔잔한 노래도, 리듬감이 뛰어난 노래, 발라드 곡도 있었으며 그처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 두리두리
 '안녕, 잘 지냈나요, 내 사랑' - 연애할 때,
그 사랑했던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는 노래

2. 의미
무언가 깊은 밤이 떠올랐던 아름다운 곡.
기타와 퍼커션만으로 이끌어 가는데도
꽉 찬 라이브 멜로디와 화음이 인상적이었던 노래.

3. Song B

4. 놀러와줘

5. 글렀어
지난달에 나온 2곡인
'놀러와줘'와 '글렀어'. 감미롭고 편안한 곡.

6. 마음을 베는 낫

7. 잊어야 한다는 게

8. 공놀이
눈 감고 가만히 듣고 있으면
위로가 되는 것 같은 곡.

9, 방안의 코끼리
현장에서 떼창이 나왔던 곳.
참솜의 듣기 좋은 목소리와 멜로디가
너무나 잘 어우러진 곡

10. 속마음

11. 키스미
기덕님이 혼자 왔던 남자 관객분을 위해 부르다가,
결국 노래를 이어가지 못하여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던 곡.


 두 팀의 공연은 평소의 셋리스트와 크게 다르지 않게 진행되었지만, 이번 스노우드롭 프로젝트의 취지를 분명히 전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나아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움직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된 기획 공연. 스노우드롭 프로젝트 시즌 1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바로 '소방관 처우 개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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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롤링홀과 함께한 파이어마커스는 2014년 4월에 시작된 소방 패션 전문 브랜드이자 사회적기업입니다. 소방에서 나오는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고, 메시지가 담긴 컬렉션 제품들을 선보이며 소방관에 대한 희생, 헌신 등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소방이란 화재를 예방, 경계하거나 진압하고 화재, 재난, 재해 등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조, 구급활동을 통하여 국민의 생명, 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는 것을 말합니다. 비상상황의 재난 현장에서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소방관들은 의인이자 영웅입니다. 당연히 존경과 예우를 받아야 하는 직업이지만, 어느 소방관들은 낡은 장비를 가지고 구조 활동을 하거나 심지어 사비로 장갑, 활동화 등을 구입하고 있는 것이 열악한 현실입니다. 이러한 소방관들의 열악한 상황을 인식하고 처우를 개선해야 합니다.

 실제로 이날 공연에서도 인식 개선을 위하여 경품 추첨을 통해 파이어마커스에서 나온 멋진 파우치를 관객들에게 선물로 증정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이번 공연의 수익금 역시 인근의 마포 소방서로 기부되어 그만큼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의미 있는 공연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저희 우사인에서는 그런 착한 공연들을 한 분이라도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제공 : Photo By. 박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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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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