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김상미 -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

글 입력 2017.08.1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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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사랑하고 사랑한 작가 11인의 창작노트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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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작가가 정말 감성적인 사람 같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방금 포스트 제목 쓰면서 ㅋㅋㅋ 작가가 여성분이라는 사실을 알았어요 ㅋㅋㅋㅋㅋ
아..여성분이라서 진짜 시를 쳐다보는 시선이 남들과는 달라요.

현대에서 그 시를 분석하는게 아니라, 정말 그 시대때의 눈으로 시인과 대화하듯이 시를 바라보는데,
그게 이해가 잘 가요. 사실 <시>라는게 많은 말을 하고 싶으나, 문학성 높게 비유를 들며 줄인 것이기 때문에
작가의 의도를 찾기란 쉽지 않아요.  또 각 시인이 시안에 자주 넣는 단어들도 어렵긴하죠.
근데 여기서는 알려줘요. 이야기식으로.
직접 들어간것처럼. 직접 만난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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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삶은...책상에 달려 있다. ...,
이를 악물고서 책상을 꼭 붙잡고 있어야 한다.


저는 저런 글귀가 너무 안타까우면서 감동적이에요.
번뜩이는 영감으로 하루만에 글을 쓸 수는 있으나,
영감이라는게 쉽게 받을 수 없잖아요? 그러면 이후의 발상과 창의적인 글을 써야할텐데..
작가들 또는 시인들은 너무 힘들다는 느낌을 저 글귀 하나로 바로 느낄 수 있었어요.

이를 악물고서라도...단 한글자도 안 써져도. 책상을 꼭 붙잡고 있어야 한다는 것.
그런 점을 보면서, 아 위대한 작가는 시인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구나. 라는 거를 깨달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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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립도서관 '일반 열람실'을 지나 더 깊숙이 들어가면 '희귀 자료 열람실'
그 안에서 '지옥'이라는 카테고리에 놓여있는 여러 작품들.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는(할 수 없는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한.),
펜이나 연필로 쓴 온갖 자유분방한 작품들.

그곳에 가면 마르키 드 사드(Marquis de Sade)를 만날 수 있다.
'에로티시즘'을 퍼트린 작가이며 수 많은 작가들이 거쳐가야 하는
거대한 장애물과도 같은 존재.
생애 3분의 2를 감옥에서 지내며 '성적도착'을 글로도 표현한 작가.

아..저는..요런 작가를 좀 무서워하거든요. 창작이라는 자유라는 틀을 잘못해석하는 글이죠.
위에 글처럼 작가는

[나는 범죄자도 살인자도 아니며 자유주의자다. 내게 있어 성은 아무런 규범도 없고,
고유의 규칙도 없다. 나는..그 순간을 즐길 뿐이다. 오로지 내 쾌락만을 위해서]

저게..범죄죠..? 사회적 복수를 위해 글을 써서 세상에 내 놓은 그의 작품.
사실 저는 작품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지만,
그럼 너무 큰 파장이 일어날 것 같아서.

옳음이란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서로 의견을 내놓으며 성에 관해서 많은 얘기를 하고 있어요.
동성애도. 로리타도. 등등. 그런데요. 가끔씩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사람과 사람끼리 대화를 한다면 그 사상과 생각들이 만나서
결론을 짓는 것이 진정한 옮음일까?

누구는 동성애가 맞다, 누구는 동성애가 틀리다 등등
사람들끼리 정하면 그게 맞는게 되는걸까요? 사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더 높은 존재가 즉, 신이 정한 옮음을 따라가는 것이 맞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이 사람을 판단한다? 아뇨.
그 누구도 그 사람을 판단할 수는 없죠. 그래도. 옮은은 있다라는 것을 요즘 깨닫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그래도 그는 '자유'로 생각했지만 '지옥'이라는 곳에 가 있네요.
사디즘(Sadism:학대음란증)이란 말은 그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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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뒷 표지입니다.

우와..어쩐지 얘기가 길어졌어요. 제가 리뷰를 하면서 모든 시인의 리뷰는 할 수 없으니까
2명 정도라도 간단하게 포스트했는데 괜찮은가요? 이후 더 대다한 시인들도 많이 있으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내 마음대로, 추천 해쉬테그
국문학과 대학생들 추천
시인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
과거로 타임루프하고 싶은 사람들
작가의 관점 보는 법


[이지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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