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꽃 구독 서비스, 일상에 즐거움을 안기는 선물 [문화 전반]

글 입력 2017.08.1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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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나 기념일 혹은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여느 날, 꽃말과 마음을 담아 꽃을 선물하는 일은 하루를 특별하게 만든다. 꽃을 받았을 때부터 시들어가는 모습을 보거나 드라이플라워로 만드는 과정까지 누군가 나를 생각해 고른 꽃이라는 생각에 따뜻한 감정이 온 몸을 감싸곤 한다.

그래서 그런지 꽃은 주거나 받는 선물로만 생각해왔으나 요즘에는 따뜻한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 방에 향기와 색깔을 더하기 위해서 종종 스스로에게 꽃을 선물하는 것도 참 기분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길을 걷다가 종종 보이는 꽃집에 들러서 작은 꽃다발을 사 방을 장식하기도 하다가 어느날 꽃도 신문과 같이 정기 구독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꽃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으며 꽃에는 고유한 꽃말이 있듯이 꽃 구독 서비스 별로 다양한 특성을 비교하는 것에도 쏠쏠한 재미가 있기에, 꽃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몇 곳을 살펴보려고 한다.





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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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까는 꽃 구독 서비스로 나름 이름을 알린 곳이다. kukka는 '꽃'을 의미하는 핀란드어로 꽃을 일상에서 가볍게 즐기는 핀란드의 문화를 전파하려는, 꽃을 판매하는 것 보다는 꽃을 통한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마음을 담고 있다. '선물받으면 미소가 나오는 꽃', '당신의 책상 위에 어울리는 꽃' 등의 테마를 마련해서 사이즈, 날짜, 구독기간을 선택하면 집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꽃 영양제, 편지 등을 옵션으로 추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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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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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는 '아름답다'를 의미하는 꽃의 나라 네덜란드의 말로 풍성하고 화사한 꽃다발이 특징이다. 더치페이라는 말이 검소한 네덜란드인을 지칭한 것에서 유래되었을 정도로 검소한 네덜란드이지만 그들은 꽃이 주는 풍요로움을 알기에 늘 꽃을 곁에 두려고 하는 분위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커피 몇 잔 값인 꽃을 사는 것에는 아깝다고 느껴졌기에 모이는 꽃을 일상에 퍼뜨리려고 한다. 메세지 카드, 화병 등의 옵션 추가가 가능하고, 꽃을 통해 기부를 하는 기부 에디션도 진행 중이다.





꽃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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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가는 일본의 아오야마 플라워마켓의 판매 방식과 저렴한 가격의 부케들에서 영감을 받아 최소한의 유통구조를 통해 일상 공간에 작게 장식할 수 있는 리빙부케를 정기 배송한다. 리빙부케는 매일 랜덤으로 선정하는 '오늘의 꽃'을 주제로 만들어진다. 설명에 따라서 꽃을 간단히 손질하고 화병에 담으면서 꽃과 함께 특별한 행복을 오래 지속하기 위해 직접 만져 나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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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거 아닐 수도 있지만 2주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꽃을 구독하면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보는 것도 작은 행복이 될 수 있을 것만 같다. 이 외에도 개성있고 예쁜 꽃을 배송하는 다양한 사이트가 있기에 소중한 사람에게, 스스로에게 정기적으로 꽃을 구독할 기회를 가져보고자 한다.


[최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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