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첼 체다치즈] 펜 드로잉 外 5작품
글 입력 2017.08.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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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드로잉 1 / 종이에 펜과 오일파스텔 / 20 x 15.5 cm / 2016펜 드로잉 2 / 종이에 펜과 오일파스텔 / 15.5 x 20 cm / 2016인물 드로잉 5 / 종이에 펜과 오일파스텔 / 15.5 x 20 cm / 2017손 드로잉 / 종이에 오일파스텔 / 15.5 x 20 cm / 2017인물 드로잉 6 / 종이에 오일파스텔 / 15.5 x 20 cm / 2016인물 드로잉 7 / 종이에 오일파스텔 / 15.5 x 20 cm / 2016
(1) 펜 드로잉. 내 안의 창조성을 깨우기 위해 나 스스로와 데이트를 하는 시간을 종종 가집니다. 일주일에 한 번 두시간.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고 내 안의 아티스트와 노는 시간입니다. 저는 즐겨 사용하는 오일파스텔과 스케치북을 들고 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카페에 앉아서 종이와 펜을 펼쳤습니다.저는 그림그릴 때 펜을 전부 펼쳐놓고 그립니다. 그릴 때마다 하나하나 맞는 색을 찾기가 번거롭기 떄문입니다. 드로잉은 전부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그리기에 느껴지는 색마다 바로바로 잡고 표현합니다. 이 그림은 널려놓은 펜들이 예뻐서 그렸습니다.(2) 인물 드로잉 속의 사람은 재미있는 친구입니다. 각자 잉여한 시간을 떼우려고 카페에 앉아 있었습니다. 마침 제 가방에 화구가 있기에 각자 솔플하면서 그렸습니다. 이 친구의 손은 굉장히 큽니다. 손이 예뻐서 그려보았습니다. 인물 드로잉은 머리만 포인트를 주기 위해서 색칠했습니다.저는 에곤 쉴레라는 화가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제일 사랑하는 화가입니다. 화가의 모든 작품을 사랑하는데, 그 중 몇 작품들을 보면 드로잉에서 선을 끝까지 그리지 않습니다. 여백으로써 공간을 표현합니다. 생략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생략해 극도의 감각을 보여줍니다. 저도 그 방식을 좋아하기에 팔과 몸, 손 끝은 그리지 않았습니다제가 선을 그리는 방식은 컨투어드로잉입니다. 전부를 쓰지는 않고 반 정도 사용하는데요. 컨투어드로잉은 손 끝을 뗴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서 그리는 방식입니다. 눈의 흐름대로 손이 맞춰서 갑니다. 단, 화지는 보고 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종이를 보지 않고, 구불구불한 선의 흐름대로 가는 것이 매력입니다. 저는 선을 이러한 방식으로 그립니다.(3) 늘 그래왔듯 저는 얼굴 표정을 그리지 않습니다. 눈코입을 그려버리면 그 사람의 이미지가 생겨납니다. 얼굴의 이미지가 정해집니다. 저는 그 표현으로 인해 규정되고, 갇히고 싶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든, 표현하는 제 자신이든. 상대의 얼굴을 내가 정할 수는 없습니다. 상대의 존재 영역이라고 생각을 하기에 표현을 하지 않습니다.[자유인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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