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 '붉은 매미'

글 입력 2017.06.2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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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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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느끼는 부재감, 그리고 언어 중심의 연극


공연일시 : 2017.06.29 (목) ~ 07.09 (일)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3시
(월요일 공연없음)
공연장소 : 대학로 나온씨어터
티켓가격 : 전석 30,000원
러닝타임 : 110분
관람등급 : 17세 이상 관람가
작, 연출 : 김낙형
출연진 : 김수현, 김성미, 이철은,
이자경, 이창수, 김재민, 소이은
제작 : 극단 竹竹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기획 : 컬쳐루트
예매 : 인터파크, 예스24티켓, 옥션티켓, 대학로티켓닷컴
공연문의 : 컬쳐루트 010-2809-812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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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붉은 매미>는 긴밀하게 연결된 세 개의 독립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자본주의 사회의 아파트의 계층 차이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구성된다. 공공의 권리 주장과 아파트 단지의 격과 관련된 사유재산 권리 주장의 충돌, 그리고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의 충돌은 현대 사회의 환경과 시스템, 애정 없는 기성 세대의 단면을 보여준다. 2장에서는 무기력한 삶을 사는 청년과 부유층 여인의 삶을 따라가고 싶어 하는 그의 누나와의 언쟁을 통해 현대인의 무의식과 욕망을 엿볼 수 있다. 3장에서는 야망을 가진 남자와 그와는 반대되는 삶을 꿈꾸는, 아이를 갖고 싶지 않아 하는 여자 사이의 갈등을 통해 무언가 뒤틀리고 빼앗긴 현대의 삶을 조명한다. 



연극, 붉은 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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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극의 특징은 각각 분리되었으나 긴밀하게 연결된 세 극을 통해 풍요로운 문명만큼이나 문명을 끌고 가는 시스템에 대한 막연한 인식, 그리고 맹목적으로 살아가는 데에서 따라오는 부재감을 조명하고자 한다. 그리고 하나의 극에서 갈등의 주체가 아닌 타자로서 조명되는 이들이 이어지는 다른 극에서 갈등의 주체로 전면에 나오는 모습은 그러한 세대를 막론한 부재감의 보편성을 강조하지 않을까 기대되기도 한다.


뉴스나 흔한 가십기사의 내용을 가져와 극을 창작한 작품인데 그 동시대성은 느껴지게 하되 그 사건의 내용을 줄거리나 주제로 삼지 않고 그 이면의 따져볼 수 없는 시스템과 논리, 그리고 그것으로 살아가는 인간들과 사회의 허상과 황폐함을 다루고자 한다.
   
인물들은 각자 부조리한 상황 속에 걸려든 매미처럼 고독, 불안, 부재감 등의 신경증적인 태도를 보이며 상대한테 혹은 자신한테 억눌린 분노를 언쟁과 조롱 등의 대화 형식으로 연기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작업은 언어 중심의 연극성을 시도해 본다.
    
이 모든 일련의 일들이 낮처럼 훤한 신도시의 곳곳에서 
잠시 머물렀다 떠나야 하는 장소에서 
너무 멀리 나온 사람들처럼 안착하지 못하고 떠다니는 인물들로 채워지고 
무대는 그러한 도시의 장소를 미니멀하게 옮겨와서 순발력 있게 변화되면서
동시에 현대의 밝음 속에 생명 없음과 막연함을 위한 장으로 볼거리와 연극공간을 구현해낸다.

 -연출노트 中





연출


연출가 : 김낙형

 극단 76에서 시작된 그의 연극 활동은 혜화동 1번지 3기 동인, 극단 竹竹 (죽죽)의 창단까지 쉼 없이 이어져왔다. 대담한 해체와 표현은 평론가들과 관객들로 하여금 그를 주목하게 만들었으며, 최근 이뤄진 다양한 극작, 연출 작품들은 그가 실험적인 성향뿐만 아니라 일상의 드라마와 현대적 삶의 면면을 세심하게 살피는 데에도 역량을 가졌음을 보여준다.

<지상의 모든 밤들>, <나의 교실> 과 더불어 <맥베드>의 카이로국제연극제 대상까지 한국을 비롯해 세계에서 우수함과 열정을 인정받았다. 이후 <밤의 연극>, <토란-극>, <붉은 매미> 등 현대극에 대한 계속되는 노력으로 여전히 자신과 극단의 세계를 확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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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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